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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LG유플러스 PG 사업부 품다...두 가지 결정적 장면결제 서비스 진출에 따른 영토 확장, 대기업 사업부 인수한 스타트업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20일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부문(PG) 인수에 관한 주식매매계약 (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핀테크 분야에서 토스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결제 서비스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깜짝소식이 아닌, 예정된 현안이기는 하지만 업계는 그 자체로 의미있다는 평가다. 두 가지 결정적 장면에 시선이 집중된다.

▲ 이승건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토스

영토 확장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는 지금까지 끊임없이 영토를 확장한 바 있다. 최초 송금결제에서 시작해 결제, 보험, 증권, 이제는 인터넷전문은행까지 도전하는 상황이다.

그 연장선에서 PG 사업까지 전격적으로 진격해 끝없는 영토영역 확장을 꿈꾸고 있다. 토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8만여 가맹점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결제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가맹점과 사용자 모두에게 혁신적 결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PG 시장은 KG이니시스와 LG유플러스, NHN한국사이버결제가 시장의 60%를 장악한 빅3 체제다. 여기서 토스는 송금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을 아우르는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PG 인프라까지 품어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빅데이터 인프라를 바탕으로 PG와의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끌어낼 경우 전체 테크핀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만약 토스의 이러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테크핀 시장의 패권은 물론 종합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지향점이라는 목표를 완벽하게 달성할 수 있다. 토스의 목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아니라 말 그대로 '모든 모바일 금융 인프라'며, 여기서 PG와 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 송금과 보험 등은 부차적인 수단일 뿐이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와 싸우면서 PG에서는 KG이니시스와 NHN한국결제서비스와 싸운다. 여기에 규모의 경제만 이뤄지면 모든 게임은 끝난다. 당연히 현재의 오픈뱅킹 정책도 토스에 큰 힘이 되어줄 전망이다.

▲ 토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출처=토스

스타트업, 그리도 대기업
스타트업인 토스가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이를 바탕으로 두 회사는 다양한 미래 협력 방안도 타진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일계 딜리버리히어로에 지분을 매각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다양한 합종연횡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인터넷 업계 '대박 엑시트' 신화가 만들어졌다면, 토스는 국내 대기업 사업부를 스타트업이 인수해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9.12.21  01: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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