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R&D)하는 기업이며, 그에 걸맞게 임직원 건강을 지키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실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건강검진 결과 다소 도움이 필요한 임직원이 있을 시 전문 PT 강사와 헬스케어 앱 등을 활용,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증진을 돕고 있다.

‘건강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만드는 기업에서는 직원이 건강해야 한다면서 운동을 항상 권장하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의 꾸준한 주문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참여한 임직원의 만족도도 높아 중요한 복리후생 중 하나로 꼽힌다.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임직원 건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기업 신뢰도, 임직원 대하는 것에 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직원 건강이 곧 기업 역량’을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삼아 임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원팀은 임직원 건강 관리를 복리후생 중 하나의 업무로 진행하고 있다.

건강검진 후 특이사항에 있으면 업무상 질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 김영재 지원팀 전문은 “건강관리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이벤트성 프로그램, 금연 프로그램,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나뉜다”면서 “담당자 마다 프로그램은 다르지만 대개 2달에 한 번씩 대상자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건강관리 프로그램에서는 최대한 많은 직원이 이용해볼 수 있도록 형평성을 고려해 대상자를 뽑는다. 김영재 전문은 “대상자 선정 기준은 일반 건강검진 후 고혈압, 지질혈증, 내장지방량 등을 토대로 뇌심혈관질환 위험도 발병 등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투여되는 약을 만드는 기업이므로 무엇보다도 신뢰도가 중요하다. 미국 PR 컨설팅 기업 에델만이 27개국 3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신뢰도 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8명이 “회사가 직원들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해당 기업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지표”라고 답했다.

“신뢰하기 어려운 기업의 제품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중은 67%에 이른다. 임직원에 대한 회사의 투자가 제품 신뢰도와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풀이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건강 향상은 물론 기업 이미지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참여 임직원 만족도 높아… 회사 충성도도 향상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봄철에 ‘다이어트하나 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총 20주 동안 60회 PT와 보충제를 지원하고, 전문 PT 트레이너가 헬스케어 앱 등을 통해 식단과 생활습관 관리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본부 조용규 전문은 “가족사진을 찍기로 계획했는데 살이 많이 붙어 다이어트를 고려하고 있었다”면서 “마침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하고, 많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봄에 진행한 '다이어트하나 봄'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영규 전문이 참여 만족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다이어트하나 봄’ 프로젝트에서는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 SHP가 활용됐다. 이는 칼로리 섭취량과 소모량 등을 확인해 건강 균형을 맞출 수 있게 돕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이는 웨어러블 기기와 체성분계, 혈압계 등과 연동을 통해 꾸준하게 데이터를 기록하고 건강 관리에 참고할 수 있는 앱이다.

SHP앱과 웨어러블 밴드를 활용하면 운동 시간, 거리, 심박수 등 운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심박 구간 데이터를 사용해 지방 연소, 심폐지구력 강화, 최대 심박 중 사용자가 어느 구간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 운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조용규 전문은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해 데이터를 체크하고 전문 PT 매니저에게 관리를 받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SHP는 또 식사 입력을 통해 주요 영양소 섭취를 관리하고 균형있는 식사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한 주 동안 기록된 모든 건강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리포트를 만들어 제공하기도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다이어트하나 봄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문 PT 최정우 매니저는 “운동 관리를 받는 사람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도 데이터를 통해 섭취량, 활동량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운동 강조 설정에 대해 판단이 가능하므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전문 PT와 보충제 제공, 식단‧생활습단 관리 등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함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를 무료로 대상자로 선정된 임직원에게 제공하고 있다. 조용규 전문은 “건강관리 앱에서 수치를 다 확인할 수 있어 참여자들 사이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즐겁게 프로젝트에 임할 수 있었다”면서 “고한승 사장은 임직원에게 운동을 항상 강조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관리 방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계속해서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 등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