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에 지난달 기업의 달러화 예금이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의 ‘2019년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48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36억7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한국은행

통화별로 달러화예금과 유로화예금이 각각 35억2000만달러, 1억달러 감소했다.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반기업의 현물환 매도 확대와 결제자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 11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81.2원으로 10월 말 1163.4원 대비 17.8원 상승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이 일시예치한 자금을 인출하면서 감소했다.

11월 말 기준 기업 외화예금 잔액은 580억6000만달러로 전월 618억4000만달러 대비 37.8% 줄었다. 반면 개인 외화예금 잔액은 168억1000만달러로 전월 167억달러 대비 1.1% 증가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의 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25억1000만달러, 11억6000만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