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이 높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 아파트값은 25주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강남4구가 지난주 상승 대비 오름폭이 대폭 커졌다. 교육제도 개편이나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상승으로 보여, 강남구는 0.08%, 서초구 0.11%, 송파구 0.17%, 강동구 0.06% 상승을 기록했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2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의 대책 영향은 이번 조사 결과에 거의 반영이 되지 않았다.

▲ 출처 = 한국감정원

서울(0.17% → 0.20%) 아파트 매매시장은 추가 상승 기대감과 매물 부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0.09%)는 마포(0.19%)가 공덕·상수·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18%)는 이촌동 위주로, 성북구(0.12%)는 장위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광진구(0.09%)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성동구(0.09%)는 상·하왕십리 신축과 금호·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8%)는 홍제동 신축 위주로 상승을 보였다. 

강남 4구의 신축 선호와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됐다. GBC 호재로 강남구(0.36%) 상승폭이 확대되고 서초(0.33%), 송파(0.33%), 강동(0.31%)의 주요 신축·기축·재건축도 동반 상승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 이외는 양천구(0.61%)가 재건축 기대감과 학군수요로, 동작구(0.27%)는 흑석·상동·노량진동 위주로 올랐다.

▲ 장위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사진 = 이코노믹리뷰 DB

인천(0.08%)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연수구(0.25%)는 송도·동춘동 위주로, 계양구(0.09%)는 계양테크노밸리 인근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평구(0.05%)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폭은 축소됐다. 

경기(0.18%)지역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인 수지구(0.93%)가 신봉동과 동천·풍덕천동 위주로 올랐다. 수원 영통구(0.73%)는 매탄·영통동 위주로, 과천시(0.71%)는 재건축과 원문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조정대상지역 일부 해제된 고양시(0.10%)는 상승세 지속되는 가운데, 일산동(0.14%)·일산서구(0.11%)는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덕양구(0.06%)는 행신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 과천주공 5단지. 출처= 네이버 항공뷰

지방도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대전(0.34%)는 중구(0.59%)가 서대전역 인근 대단지 위주로, 서구(0.36%)는 둔산·갈마동 주거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유성구(0.26%)는 도룡·지족동 위주로, 동구(0.24%)는 가양·삼성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지난주에 비해서 소폭 줄어든 모양새다. 

부산(0.11%)은 해운대구(0.47%)가 우·중·재송동 인기단지와 반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래구(0.21%)는 분양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재건축 단지와 인기 단지 위주로, 수영구(0.20%)는 민락역 인근 신축과 수영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단기급등과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 등으로 관망세 지속됐다. 

한편 세종(0.37%)은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교통 등 입지여건 양호한 도담동이 행복도시 내 평형 갈아타기 수요 등으로 올랐고, 금강 남측 보람동은 대전 출퇴근 수요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8개도(-0.02%)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 출처 = 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과 서울은 상승폭을 확대하고 지방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14%→0.18%)은 교육제도 개편이나 청약 대기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 상황이다. 그러나 전년 대비 감소한 신규 입주물량과 기존 세입자와의 계약 연장 등으로 매물이 부족해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 14개구(0.08%) 중 용산구(0.23%)는 이촌동 위주로, 광진구(0.16%)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마포구(0.12%)는 공덕·도화동과 상암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11%)는 왕십리 뉴타운과 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09%)는 숭인·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11개구(0.26%)는 매물 부족으로 주요지역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 대단지도 상승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양천구(0.43%)는 교육정책 변화와 신학기 대비 학군수요로, 금천구(0.19%)는 전세계약 연장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며 상승했다.

▲ 서초구 반포동 대림아크로리버파크.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인천(0.09%)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연수구(0.25%)는 학군과 교통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부평구(0.16%)는 십정·부개동 위주로, 서구(0.14%)는 교통과 학군 양호한 일부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8%)는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용인 수지구(0.98%)가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의 겨울방학 이사 수요로, 수원 영통구(0.63%)는 광교신도시 등 최근 매매가가 상승한 지역의 전세가 동반 상승으로, 안양 동안구(0.48%)는 학군수요와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안산 상록구(-0.08%)는 신규 입주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 대전 도안 갑천지구. 사진 = 이코노믹리뷰 신진영 기자

대전(0.20%)에서 중구(0.67%)는 교통 접근성이 좋은 유천·태평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18%)는 갈마·둔산·관저동 위주로, 동구(0.15%)는 용운·가양동 위주로, 대덕구(0.04%)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0.07%)은 해운대구(0.25%)가 매매가 상승과 방학 이사 수요 영향으로, 강서구(0.21%)는 명지 스타필드 인근 위주로, 남구(0.17%)는 대연·용호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북구(-0.0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세종(0.90%)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새롬동과 도담동 대전 접근성이 양호한 보람동 위주로 상승했다. 8개도(0.00%)는 보합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