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 초고가 주택, 내년 공시가격 1~2% 올라

올해 50% 수준으로 급등했던 재벌가 초고가 주택의 공시가격이 내년 상승률은 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18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에 따르면 표준 단독주택 중 부동의 1위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의 자택(연면적 2861㎡)은 공시가격이 올해 270억 원에서 내년 277억 1000만 원으로 2.6% 오름. 이 집은 지난해 169억 원에서 올해 270억 원으로 59.7%나 오른 바 있음.

◆ 미 하원 트럼프 탄핵절차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하원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는 동안 트위터를 통해 항변을 쏟아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급진 좌파, 아무일도 하지 않는 민주당에 의한 끔찍한 거짓말"이라며 "이는 미국에 대한 공격이다. 공화당에 대한 공격이다!!!!"라고 주장함.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이날 추후 권력 남용, 의회 방해 혐의를 담은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할 전망. 다만 향후 상원의 탄핵 재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탄핵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음.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 배달의민족 투자한 네이버 1800억원 벌었다

네이버는 자사가 보유한 약 2212억원 규모의 우아한형제들 주식 52만5462주 전부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함. 네이버는 지난 2017년 350억원을 투자해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신주를 인수한 바 있음. 이번 지분 매각 결정은 최근 발표된 딜리버리히어로의 우아한형제들 인수합병에 따른 것. 네이버는 매각 대가로 2020년 하반기까지 미국 달러 1억달러와 약 8900만달러에 상당하는 딜리버리히어로 발행 보통 주식을 받게 됨.

◆ LG전자 의류건조기 자발적 리콜

LG전자는 현재 고객이 요청하면 제공해왔던 콘덴서 자동 세척 기능 강화, 필터 성능 개선 등의 무상서비스를 확대해 직접 고객들을 찾아가는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겠다고 18일 밝힘. LG전자가 '자동세척 기능 불량' 논란이 일었던 의류 건조기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 다만 LG전자는 소비자들에게 1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소비자원의 조정안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불수용 의사를 밝힘.

◆ 유엔총회 15년째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북한의 인권 유린을 비판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은 지난 2005년 이후 올해로 15년째.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합의)로 채택. 유엔총회 의장을 맡고 있는 티자니 무하마드 반데 나이지리아 대사는 "지난달 14일 유엔총회 인권담당인 제3위원회에서 합의 방식으로 통과됐고, 이날 유엔총회 본회의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됐다"고 밝힘.

◆ 피아트-푸조 합병발표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푸조 제조사 PSA가 18일 세계 제4위의 자동차제조 기업을 만들기로 구속력있는 계약을 체결함. 유럽 2위 및 3위 자동사 회사인 프랑스의 PSA와 이탈리아-미국 합작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FCA)는 6주 전에 전체 주식을 합병하는 예비 계약을 발표. 이 합병을 통해 500억 달러 시장가치의 새 회사가 생기고 피아트, 지프, 닷지, 램과 미세라티, 푸조, 오펠 등의 브랜드들이 합해짐.

◆ 11월 방일 한국인 65% 감소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8일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방일 한국인 수는 작년 동월(58만8천213명)과 비교해 65.1% 급감한 20만5천명으로 집계됨.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경제보복 조치로 지난 7월 한국만을 겨냥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여파. 올 11월 감소폭(-65.1%)은 전월인 10월과 비교해선 소폭 둔화한 것이긴 하지만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2011년 4월(-66.4%) 이후로 따지면 올 10월에 이어 역대 3위 수준.

◆ 내년 4월부터 카드론 금리 낮아져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여신전문금융협회 및 신용카드사들과 공동으로 카드사 대출관행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힘. 신용등급간 금리역전 방지, 협회 표준 대출금리 비교공시, 전화마케팅시 금융취약계층 안내 강화 등이 골자. 카드대출(카드론·현금서비스)이 주로 전화나 문자 등 비대면 영업으로 이뤄짐에 따라 고객 입장에서 금리비교가 쉽지 않은 상태로 필요 이상의 대출을 받거나, 신규대출자와 기존대출자간 비합리적 금리차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

◆ 이세돌 불계승, AI 꺾었다

이세돌 9단은 18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번기 제1국에서 한돌을 상대로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둠.불계승은 바둑에서 계가를 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 일반적으로 상대가 기권을 했을 경우에 이뤄짐. 이세돌 9단은 이날 대국에서 2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다. 같은 조건에서는 인간이 AI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이뤄져 이러한 '접바둑' 형태의 '치수고치기'로 진행됨. AI 한돌은 중반에 웬만한 프로기사라면 하지 않을 실수를 저질러 승부가 갈림. NHN 관계자는 "이세돌 9단은 최근 10일간 두점바둑을 집중적으로 연구, 수비적으로 출발했다"며 "이세돌 9단이 씌우는 맥점(78수)을 두었고, 이 수를 예측 못한 한돌은 당황, 공격하던 한돌의 요석이 잡히면서 허망하게 종국했다"라고 설명.

◆ 삼성전자 노조문제 첫 사과문

삼성은 18일 '노조탄압'이라는 논란이 다시는 재연되지 않도록 기존의 노사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함.삼성은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명의의 18일 입장문을 내고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에 대해 사과. 노사문제 혁신이 노조문제가 제기된 일부 회사 차원을 넘어 삼성 계열사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큼. 삼성그룹이 창립 이래 고수해온 '무노조 경영'을 사실상 포기한 선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