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액티브2 언더아머 에디션.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올해 글로벌 웨어러블 출하량이 3억대를 돌파하며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이어폰은 45.7%를 차지하며, 2023년에는 56%까지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은 올해 3억1300만대로 전년대비(1억1800만대) 7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여기에 2023년에는 총 출하량이 4억9000만대로 증가해 연평균 22.4%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어폰이 웨어러블 시장 규모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IDC는 올해 항목별 출하량이 이어폰 1억3940만대(45.7%), 스마트워치 6930만대(22.7%), 스마트밴드 6820만대(22.4%), 기타 2820만대(9.2%)로 전망했다.

또 2023년에는 이어폰 2억7370만대(56.0%), 스마트워치 1억920만대(22.3%), 스마트밴드 6970만대(14.3%), 기타 3650만대(7.5%)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가치 상품인 스마트워치 분야에서는 워치 OS를 탑재한 애플 워치가 독주 체제를 굳힌 가운데, 삼성전자와 구글, 핏빗(Fitbit)이 난전을 벌인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OS(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워치로,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끌어모으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라몬 라마스 IDC 웨어러블 연구 책임자는 "웨어러블은 대중 시장을 겨냥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웨어러블은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으로 현재의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앞으로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모바일 기기 분석가는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평균 판매가격의 급격한 하락이었다"라며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워치3의 시작가가 199달러로 다른 스마트워치 제조사들도 가격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