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창용)는 13일(금)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수원지방법원에서 회생절차 진행 중인 스타콜라보(대표이사 김민석)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간 150억원 규모의 투자매칭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기업구조혁신센터는 기업통합지원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매칭은 지난 2018년 8월 캠코와 수원지방법원이 체결한 ‘회생기업 및 개인채무자 재기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수원지방법원 첫 성공 사례이다.

캠코는 경쟁력 있는 회생기업인 스타콜라보의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 자본시장투자자의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스타콜라보는 회생신청 후 투자 유치를 위해 수원지방법원의 협조를 받아 지난 2018년 11월 캠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와 RSA 계약을 체결하고 민간 PEF의 신규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했다. RSA(Restructuring Support Agreement)는 회생기업에 대한 효율적 지원을 위해 회생기업과 캠코간 체결하는 업무협약이다.

법원은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해 회생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캠코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의 투자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회생기업에 투자하는 자본시장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매칭을 지원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이 투자매칭으로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6월 캠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자본시장투자자다.

캠코 관계자는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회생기업이 자금력을 보유한 신뢰 있는 투자자 탐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고자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통해 투자매칭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민간 자본시장투자자와의 협력해 경쟁력 있는 회생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스타콜라보는 경기도 성남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의류 도매업 중소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14년 스타와 중소기업을 매칭하는 스타매칭플랫폼 협력 사업을 시작으로 자체 의류브랜드 개발 및 타사 라이센싱 상품 판매ㆍ유통을 겸했다. 2016년 기준 약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회사 내부통제 미비 등에 따른 영향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돼 지난해 10월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