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회사 내 동료를 넘어 계열사 간 끈끈한 유대감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동호회 활동, 워크숍, 각종 스포츠 대회 등이 그 활로다. 임직원의 주도로 만들어지고 있는 이 같은 활동은 동료 간 친밀감 형성의 윤활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이 아니어도 동료와 함께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 스마일게이트 그룹 동호회 스마일락의 음악 동아리 '오케스트라'의 사내 연주회 모습. 출처=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3월 그룹 동호회 ‘스마일樂(락)’ 출범을 알렸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동호회인 만큼 그 규모가 상당하다. 동호회 참여인원은 1000여 명에 달한다. 그룹 인원의 거의 절반이 동호회에 참여하고 있다. 동호회 개수는 60여 개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축구, 농구, 야구 등 스포츠 동호회부터, 방탈출, 프라모델, 보드게임연구, 줌바댄스, 커피연구, 관상어 사육, 원예 등 다소 개성 강한 동호회도 즐비하다. 이 같은 폭넓은 동호회 활동 지원은 판교 내에서도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동호회 활동은 전사 워크숍에서도 빛을 발휘한다. 스마일게이트는 매년 대규모 ‘열정워크숍’을 진행한다. 지난해 워크숍에선 스마일게이트의 배드민턴, 농구, 프라모델, 축구 동호회에서 임직원이 동참하는 이벤트를 마련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워크숍은 요리, 게임, 레이싱카 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열고 A급 연예인들로 구성된 공연을 선보였다. 회사가 일 년에 한 번씩 그룹사 임직원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 스마일게이트 그룹 전사 워크숍인 2019 열정 워크숍에서 직원들이 크로스파이어 사격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출처=스마일게이트

임직원의 친목 도모는 동호회 활동을 넘어 그룹사 대회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그룹사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탁구 대회가 열렸다. 여러 임직원이 탁구 대회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원들의 대회 참여 열기는 뜨거웠다. 남자부는 128강, 여자부는 32강부터 시작돼 결승전까지 도달하는 데만 3개월이 걸릴 정도였다. 대회 참가자는 100명을 웃돌았다.

탁구 대회가 뜨거운 반응을 얻자, 스마일게이트는 본사 판교 스마일게이트 지하 1층에 탁구장을 마련해 상시 운영하고 있다. 위치가 구내 식당 맞은 편이라 식후 소화 겸 운동을 즐기거나 퇴근 길에 모여 탁구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는 후문이다.

올해 연말엔 스마일게이트 스포츠 대회의 명성을 다트가 이었다. 이번에도 시작은 임직원들의 제안이었다. 스마일게이트 카페에는 자사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다트 기계가 설치돼있다. 임직원들은 이를 통해 종종 다트를 즐겼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대회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많았다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는 봄운동회와 가을운동회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놀이활동과 관련해 선호도조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마일게이트 다트왕 개인 결승전이 열리고 있다. 출처=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1월부터 12월초까지 약 1개월 간 다트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도 총 200여 명의 스마일게이트 그룹 임직원이 참여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501점을 먼저 쏴 맞히는 것으로 승부를 가린 개인전은 총 32강 규모로, 3인이 1조가 되어 2개 팀이 경기를 펼치는 단체전은 총 64강 규모로 펼쳐졌다. 대회가 열리는 점심시간에는 축제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트 대회에 참여한 직원들은 “매일 앉아서 일을 해서 운동을 못하는 게 걱정이었는데, 점심 식사 후 수시로 다트 연습장을 방문해 연습 하면서 운동이 되어서 좋았다” “단체전에 참가했는데, 타 법인의 팀과 다트 실력을 겨루는 과정에서 팀원 간 유대감이 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다트 경기를 하며 타 법인 직원들과 소통도 하며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 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등 후기를 남겼다. 

다트 대회를 통해 팀원과의 유대감을 다지거나 타 그룹사 직원과의 친목을 형성하기도 한 모습이다. 특히 단체전 우승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민경빈 주임, 이용호 주임, 이우진 인턴 팀이 차지했는데, 이우진은 인턴은 지난 11월 말 인턴십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이 열린 12월 2일 스마일게이트를 찾아 다트 대회를 마무리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업무 외의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다트왕 대회를 기획한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ER팀(조직문화팀) 이광희 팀장은 "이번 다트왕 대회는 지난 번 탁구왕 대회에 이어 스마일게이트 그룹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스마일게이트 그룹 구성원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상호 간 유대감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조직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스마일게이트 다트왕 결승전 특별 이벤트 불을 쏴라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스마일게이트
▲ 스마일게이트 다트왕 단체 결승전이 열리고 있다. 출처=스마일게이트
▲ 스마일게이트 다트왕 결승전 특별 이벤트 불을 쏴라 상품 모습. 출처=스마일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