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주택 부동산 시장 과열로 정부가 강력 대책을 내놓는 와중에 올해 수익형 부동산은 계속해서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17일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중대형 상가 순영업소득은 2019년 1분기 1㎡당 3만4200원과 비교할 때 2분기는 34100원, 3분기는 25800원으로 두 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영업소득이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입, 기타수입에서 제반 경비를 공제한 순소득을 말한다.

지역별로 손영업소득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과 세종시를 포함한 지방 광역시에서 순영업소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울산광역시였다. 울산은 3분기 순영업소득으로 1만3100원을 기록해 1분기 1만9100원에 비해 31.4%나 감소했다. 이어 △대구(-27.7%), △서울(-26.9%), △광주(-24.9%), △부산(-23.5%), △세종(-23.4%) △대전(-21%), △경기(-19.2%), △인천(-18.5%) 등의 지역이 감소폭의 뒤를 이었다.

지방 도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보였다. 경남의 경우 3분기 순영업소득은 1만2800원이었지만 1분기는 1만7400원으로 26.4% 감소했다. △제주(-25.1%), △경북(-24.1%), △충남(-20.9%), △강원(-20.9%), △전남(-20.1%), △전북(-17%), △충북(-15.3%) 등의 지역도 전반적으로 순영업소득이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내수 경기의 침체된 분위기가 유지되며 상가, 오피스 등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도 경직된 모습을 보였고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의 수익형 부동산 공급도 증가해 공실의 위험도 늘었다"면서 "실제 올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5%를 기록하며 1분기 11.3% 대비 0.2%P 증가했다"고 말했다.

조연구원은 이어 “최근 SNS를 통한 전자상거래 형태의 소셜커머스, 음식 배달 중개 애플리케이션, 중고 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에 영향을 미쳤다. 향후 지역, 콘텐츠에 따른 상권 양극화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