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올해에도 수많은 기술 제품들이 일년 내내 쏟아져 나왔다.

CNN이 이 기술 제품들이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2019년이라는 또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며, 편집자들, 기자들, 제작자들이 추천한 가장 인상 깊었던 2019년 기술 제품 10가지를 보도했다.

▲ 출처= Variety

디즈니+(Disney+)  

나 만한 친구가 어디 있겠어? 일년에 디즈니 월드에 적어도 두 번은 간다고? 집 방방에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포스터가 걸려 있다고? 미키 마우스처럼 생긴 와플만 먹는다고? 당신이 만약 그런 사람이라면 당신에게 Disney+ 스트리밍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다. 디즈니가 새롭게 선보이는 각종 고전 및 최신 영화와, 마법의 왕국이 제공해 주는 아이언 맨(Iron Man), 토이 스토리 피규어 버즈 라이트이어(Buzz Lightyear), 그리고 물론 아기 요다(Baby Yoda – 스타워즈 캐릭터)를 만나 보시라. 월 6.99 달러. 넷플릭스 구독가의 절반에 불과하다. – 프랭크 팔로타, 미디어 기자

▲ 출처= Smarthome

와이즈 캠(Wyze Cam)  

나 대신 내 아이를 돌봐주는 우리 부모님에게 편안하게 잠자는 것은 이제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이를 위한다면 사고 싶은 물건의 목록은 끝이 없다. 아기가 무탈하게 잠을 잘 자고 있는지 지켜보기 위해(물론 아기뿐 아니라 무엇이든 감시하고 싶다면) 네스트 캠(Nest Cam)을 사려면 300달러, 오울렛 캠(Owlet Cam)을 사려면 400 달러가 든다. 하지만 와이즈 캠은 25달러면 끝. 전직 아마존 출신들이 모여 만든 와이즈 캠은 당신이 필요한 모든 기능(동영상? 휴대폰으로 관찰? 모두 가능하다)이 들어 있다. 가장 좋은 건 절약된 수 백 달러의 돈으로 기저귀나 아기 음식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 세스 피거만, 기술담당 편집자

▲ 출처= The Verge

구글 네스트 미니(Google Nest Mini)   

구글 네스트 미니 스피커의 가격은 단돈 29달러,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다. 구글은 이 스피커에 겨울왕국(Frozen) 이야기, 할로윈 농담, 미키마우스의 골라맨 시리즈(choose-your-own-adventure),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게임, 그대로 멈춰라(freeze dance) 게임, 매드 립스(mad libs) 게임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은 모두 담았다. 아이들은 화면도 없는 네스트 미니와의 대화에 흠뻑 빠질 것이다! 물론 어른들도 전화기를 꺼내 검색하는 대신 그냥 음성으로 무작위로 질문하면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듣는 데에도 손색없는 멋진 스피커, 강추한다. - 데이브 골드먼, 편집부 차장

▲ 출처= Blueland

블루랜드(Blueland)   

항상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를 줄일 방법을 찾고 있던 나는 최근 블루랜드에 완전 매료되었다. 블루랜드는 다양한 세정 제품과 함께 재사용 가능한 용기를 만드는 회사다. 몇 개의 유리병이 들어있는 스타터 키트는 40달러고, 동봉되어 있는 알약 모양의 고형 세제와 물을 섞어 액체 세제를 만들어 쓴다. 알약 모양의 교체용 고형 세제는 2달러니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큰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손세정제의 성능은 놀랍다. 냄새도 좋고 거품도 풍부하다. 마치 손에 작은 구름이 생기는 것 같다. 다른 친환경 세정 제품들이 세정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과는 달리 블루랜드의 세정력은 경이로울 정도로 훌륭하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스타터 키트를 선물해 보라. - 레이첼 크레인, 우주 및 혁신 전문 기자

▲ 출처= Macworld

에어팟 프로(AirPods Pro)    

에어팟 프로의 진가를 알려면 새 에어팟 프로에 과감하게 90달러를 지출해 보실 것을 적극 권한다. 애플은 최근 소음 방지 기술로 이 초소형 헤드폰을 재설계했는데, 기존 제품과 차이가 현저하다. 에어팟 프로는 바쁜 출퇴근 시간에 경찰차나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 거리의 자동차들이 내는 소리들을 완전히 차단시켰는데 완전 감동이다(물론 투명 모드로 전환하면 배경 잡음이 그대로 들린다). 또 교환 가능한 실리콘 팁(silicone tips)도 매우 만족스럽다. 기존 에어팟은 다소 딱딱하고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 들었다. - 사만다 켈리, 기술담당 편집자

▲ 출처= The wired runner

가민 포러너 235(Garmin Forerunner 235) 스마트워치    

스마트워치에 관한 한 나는 매우 늦었다. 굳이 더 많이 연결되는 것을 꼭 바라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민 포러너 235달러(169달러)는 매우 기분 좋은 엔트리다. 기능이 압도적이지는 않지만(대부분의 앱이 피트니스 트래킹에만 국한되어 있고 휴대폰에 연결되어야 한다) 내가 원하기만 한다면 내 취향에 맞는 것들은 충분히 많다(메시지 알림, 심박수, 수면 모니터링 등). 나는 자전거를 즐겨 타기 때문에, 버튼을 누르거나 사이클링 및 달리기 앱 스트라바(Strava)와 동기화할 수 있는 GPS 장치를 손목에 차는 것은 특별히 편리한 경험이었다. – 매트 퀸, 수석 편집인

▲ 출처= Pocket-lint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Nintendo Switch Lite)    

닌텐도 스위치는 블랙프라이데이의 베스트 셀러 제품이었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손바닥크기 만해 TV에 꽂아 손에 들고 하기에 안성맞춤이었고 독자적인 게임들도 많으며 오프라인에서도 작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99달러로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다.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기존 스위치 제품보다 보다 100달러 더 싸고 가벼우며 손으로 잡기가 훨씬 편리하게 만들었다. 다만 기존 스위치처럼 TV에 연결할 수는 없지만,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게임을 하거나, 긴 출퇴근 시간 동안 포켓몬 한 두 마리 더 잡는데 재미를 붙이는 사람들에겐 TV 연결 기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 섀넌 리오, 제휴 필진

▲ 출처= Newswire

루모스 매트릭스(Lumos Matrix) 스마트 헬멧  

자전거를 즐겨 타는 사람으로서 야간 자전거 타기를 보다 안전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해주는 루모스 매트릭스(229 달러)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검정색 바탕에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이 헬멧은 앞뒤에 내장된 LED 불빛이 자전거를 탄 사람의 전방 시야는 물론 주변에서 운행하는 운전자들에게 나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준다. 후면 LED에는 제동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까지 들어 있다. 자전거 핸들에 장착한 무선리모컨을 통해 방향지시등을 제어할 수 있고 자전거의 속도에 따라 제동등이 켜진다. 헬스 앱과 연동해 운동량도 확인할 수 있다. – 매트 맥파랜드, 스포츠 담당 기자

▲ 출처= Peloton

펠로톤(Peloton) 실내운동용 자전거  

우리 부부는 2년 동안 세 명의 아이를 낳았으므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다시 운동을 해야 했다. 펠로톤 운동용 자전거의 가격은 2000달러로 매우 비싼 편이지만 분명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매달 40달러의 구독료를 내고 빌려쓰면서 요가, 심장 강화 수업, 명상 수업, 오디오 런(audio runs)에 접근할 수 있다. 별도로 판매하는 렛스피트(Letsfit)라는 19 달러짜리 블루투스 헤드폰은 고급스럽고 사운드도 훌륭하며 배터리 수명이 길고 땀에 젖어도 전혀 상관없도록 방수처리 되어 있다. - 마이크 타슨, 선임 제작자

▲ 출처= Chevrolet

시보레 볼트 전기차(Chevy Bolt EV) 모델 LT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3만 7000달러짜리 전기차가 갖고 싶은 선물 목록에 들어있진 않겠지만, 내게는 시보레 볼트 LT가 올해 내 삶을 멋지게 바꾼 가장 잊지 못할 기술 제품이다. 대부분의 가족에게 그렇듯이 우리에게 첫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 LT는 운전하기 편했고 차고에 설치한 GM의 충전 장치(ChargePoint)는 속도도 상당히 빨랐다. 이 차를 사용하면서 경제적으로 얼마나 득이 됐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차고 넘친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주유소에 들를 일이 없다는 것이다! – 레이첼 메츠, 선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