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이 역대 최대폭의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출처=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내년 1월 1일자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정기 임원인사에서 임원승진 13명, 신임 그룹장과 본부장 13명이라는 역대 최대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문성필 경영기획총괄, 오종현 MT(Macro Trading)본부장, 송상엽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 등 3명을 부사장에 내정하고, 이외 전무 4명, 상무 4명, 상무보 2명을 승진 인사 발령 냈다.

문성필 경영기획총괄 부사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교 MBA석사를 마치고 씨티은행,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을 거처 2005년 한국투자증권 국제담당으로 합류해 싱가폴법인장, 상품전략본부장을 역임했다.

오종현 매크로 트레이딩본부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대우증권 입사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팀, 대우증권 채권팀장을 거쳐 2016년 한국투자증권 FICC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송상엽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대표이사 부사장)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LG투자증권 입사 후 ING 법인영업부장, 씨티 글로벌증권 법인영업팀 상무를 지내고 2004년 한국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장으로 입사해 2015년 eBusiness본부장, 2017년 한국투자 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부터 KIS 인도네시아 대표이사 전무로 근무 중이다.

▲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문성필 경영기획총괄, 오종현 MT(Macro Trading)본부장, 송상엽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 출처=한국투자증권

이번 조직 개편으로 3개의 IB본부 위에 IB그룹, PF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묶은 PF그룹을 신설하고 리서치센터도 기존 5개 부서를 3개로 통합한다. IB를 중심으로 조직을 슬림하게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된 DT(Digital Transformation)본부는 빅테이터 기반 AI산업 등에 전략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DT본부는 챗봇·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기반 신사업 기획과 전사 프로세스 혁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리서치센터의 경우 효율성, IB지원 강화를 기본으로 개편에 나섰다. 5개 부서를 3개 부서로 통합하고 IB 등 리서치 자원을 필요로 하는 부서에 일부 인력을 전진배치 하는 등 정예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 신입 인력 9명을 채용한 상태로 인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B1, IB2, IB3 본부로 분리되어 있는 IB본부 위에 IB그룹을 두고, PF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PF그룹으로 묶어 본부 간 시너지를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기타 운용부문은 종합금융담당의 본부 승격, MT(Macro Trading)본부내 FX(Foreign Exchange)운용부 신설 등으로 운용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