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두산그룹이 AWS를 도입한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클라우드 인프라에 속속 진입하는 가운데, 국내를 대표하는 제조기업인 두산그룹이 AWS의 손을 잡은 장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16일 AWS의 광범위한 인프라, 우수한 성능과 확장성, 최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고려해 AWS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두산그룹이 AWS를 도입한다. 출처=AWS

5G 기기 소재, 무인 운반차, 협동로봇, 드론 연료 전지 등 미래 성장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단행하고 있는 두산그룹의 특수한 상황이 AWS의 인프라 경쟁력과 맞아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두산그룹은 현재 계열사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팀을 운영 중이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제조산업 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의 AWS 협력은 추후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략적 협업을 통해 현재 두산그룹사 내 2000여 개의 VM(가상머신)을 AWS 클라우드로 전환 중이며, 향후 3년간 해외 지역의 인프라를 AWS로 전환할 예정이다.

형원준 두산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전 세계적으로 제조산업 디지털화를 통한 제조 혁신의 움직임이 거세다. 두산그룹은 전통적인 제조산업을 넘어 고도화된 ICT 환경 기반 미래 신산업 분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AWS가 두산그룹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략 실행의 초석을 마련해 주었다. AWS를 통해 인프라 투자 부담을 덜고, AI나 머신러닝(ML)과같은 기술 도입으로, 신제품 시장 진출 시기를 앞당기는 등 제품 혁신 역량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