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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제대로 알자] 당뇨병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할까? 혈당 수치 강박서 벗어나자
   

국내 당뇨병 환자가 500만명을 넘어 섰다. 운동부족, 과식,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인해 잠재적 당뇨병 인구도 매우 높다. 흔히 당뇨병을 한번 진단 받으면 평생 약물을 투여해야 하고 혈당 수치를 계속 측정하며 기준치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치료 강박을 갖기 쉽다. 이제 보편적 질병이 된 당뇨 치료의 첫 시작은 ‘당뇨에 관한 올바른 이해’ 그리고 ‘수치 강박에서 벗어난 근본적 교정 치료’에 있다. 이를 통해 임상 치료와 함께 개인별 맞춤 생활습관과 식습관 등을 코치하며 점차적으로 당뇨가 없는 체질로 바꾸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혈당 수치 강박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혈당 수치가 상승해 각종 합병증 위험율을 높이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치에 집착하기 쉽다. 그러나 수치에만 매달려 당뇨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느끼기 보다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과 기력의 중심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미 국립보건원은 미국과 캐나다 77개 센터에서 2형 당뇨병이면서 심혈관 질환 발생 고위험군 환자 1만251명을 대상으로 3.5년간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이때 표준치료군(혈당관리 7~7.9% 목표로 관리)과 집중치료군(혈당관리 6% 미만을 목표로 관리)으로 당뇨병 환자를 두 집단으로 구분했다. 연구 결과 표준 치료군에 비해 집중 치료군의 사망 상대 위험도가 22%, 사망 절대 위험도가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혈당 조절에 과하게 집중해 6% 미만으로 조절하려는 시도가 지속될 경우 오히려 심혈관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와 같이 같은 당뇨병이라도 개인의 체질적 조건이나 상황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어 반드시 6% 대의 정상 혈당을 강박적으로 고집하는 것 보다, 7% 내외의 적당한 수치를 유지하면서 몸에 무리가 없다면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박적으로 수치를 체크하고 약에 무조건적으로 의존하는 것 보다 어떤 이유와 기전으로 당뇨병이 생겼는지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중년층의 비만한 사람들에게 당뇨병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마른 당뇨 등 비만과 무관하거나 젊은 층에도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당뇨병을 해석하면 눈에 보이는 비만과 같은 기전 외에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들을 보다 근본적으로 볼 수 있다. 필자는 한국인의 체질에 따른 당뇨 발병을 4가지 기전으로 파악한다. 당뇨를 유발한 상세 원인에 따라 크게 열혈당뇨, 누적형 당뇨, 쇠약형 당뇨, 스트레스형 당뇨로 나뉘어 지며 각 유형에 따른 치료 방법 및 관리까지 세부적으로 나누어 시행하면 약물 복용이 필요 없는 건강한 수준까지 교정할 수 있다.

 

당뇨 치료의 처음과 끝, 생활습관 교정  

당뇨병은 약에 무조건적 의존하거나, 강박적으로 수치에 매달리기 보다 본인의 체질에 맞는 식이 운동 요법, 적절한 체중관리, 금연과 금주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당뇨병은 생활습관병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잘못된 라이프스타일이 당뇨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스트레스, 음주 및 흡연,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의 잦은 섭취, 과로, 약물 복용 등과 같은 좋지 않은 생활태도는 당뇨 발병은 물론 치료 후 재발까지 유발한다.

식습관으로 추천하는 것은 ‘복합 탄수화물’의 섭취다. 단당류와 이당류로 이루어진 단순탄수화물은 혈당이 빨리 올라간다. 반면 다당류와 올리고당 그리고 식이섬유로 이루어진 복합탄수화물의 경우 분해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당이 천천히 올라가 혈당관리에 유리하다.

운동은 혈당과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며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고 혈액 순환을 개선시킨다. 공복 상태로 운동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으므로 식후가 좋다. 보통 식후 1시간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무조건 시간과 강도를 정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기력과 근력에 따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기력이 약한 경우는 근력운동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가벼운 강도의 걷기 운동이 더 적합하다.

 

당뇨병 이란?

당뇨병이란 혈액 중 포도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서 지어진 이름이다.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있거나, 분비에는 이상이 없는데 인슐린 작용이 잘 되지 않으면서 혈당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고혈당이 되면서 정상 혈당 수치의 범주에서 벗어날 때를 말한다. 특히 당뇨가 무서운 것은 만성합병증 발병이 높기 때문이다. 심혈관계 질환과 동맥경화증, 고혈압, 뇌혈관 경색증, 신장질환, 망막증, 피부질환 농피증, 습진, 구강질환 등이 함께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연령이 40세 이상 ▲가족력이나 친척 중에 당뇨가 있는 사람 ▲자주 목이 마르고, 잦은 소변을 보는 사람▲이유 모를 만성피로감과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 ▲ 고혈압, 췌장염, 내분비질환, 담석증 등이 있는 사람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불편이 있는 사람 등은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병 검사를 해보는 것을 권한다. 진단은 대표적으로 당화혈색소검사, 혈당검사, 표준 포도당 부하검사 등을 통해 판정한다.  

김한수 선한의원 대표원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9.12.17  17: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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