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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건강이슈] 송년 술자리서 간 건강 지키는 방법 무엇?고혈압 적극 관리 필요‧동맥경화 제대로 알고 예방하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경희대학교의료원이 송년 술자리에서 현명하게 음주하는 방법에 대해 알리고 나섰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혈관에 쌓인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유발하는 동맥경화가 협심증, 뇌경색, 신부전 등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술 섭취량 조절하고 음주 후 충분히 쉬어야

음주는 간과 밀접한 관계를 나타낸다. 대표적으로 간질환의 약 14%를 차지하는 알코올 간질환이 있다. 발생 위험도는 술의 종류에 관계없이 총 알코올 소비량에 따라 증가한다. 음주는 한국인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의 원인으로서 각각 2, 3위에 해당한다. 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수만 해도 10만명당 9.6명에 이른다.

15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기애 교수는 음주에 대해 “과음자의 약 85% 이상에서 쉽게 관찰되는 지방간을 비롯해 황달 증상과 함께 간이 딱딱해지거나 크기가 위축되는 간경변증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빈속에 술을 마시거나 여러 종류를 섞어 섭취하는 등의 잘못된 음주습관은 간질환의 위험도를 더욱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은 남성과 같은 양의 음주를 하더라도 간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위장에 알코올 탈수효소가 적어 알코올의 생체 이용도가 증가, 간 손상의 위험도가 자연스레 높아지기 때문이다. 높은 체지방 비율에 더해, 에스트로겐에 따른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심화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 소화기내과 김기애 교수(왼쪽)와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 출처=경희대의료원

숙취와 관련해서는 술을 마시는 사람의 체질과 어떤 종류의 술을 얼마나 빨리 마셨는가가 중요하다. 술에는 향기와 색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화학첨가물이 포함돼 있다. 이것이 숙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술을 섞어 마시면 첨가물들이 서로 화학적으로 상호반응해 숙취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음주 후에는 이뇨작용으로 탈수가 유발되며 음주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혈중의 당 농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공복 시 음주는 최대한 피해야 하며 음주 간에는 충분한 수분과 음식물을 함께 섭취해야 한다”면서 “술깨는 음료에 대한 과잉기대보다는 알코올 섭취량을 줄여 숙취 증상 개선에 신경쓰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커피는 이뇨작용 효과가 있으므로 음주 후 섭취는 권장하지 않는다. 사우나 등 땀을 흘리는 행위는 땀으로 알코올을 체외로 배출하는 좋은 효과도 있는 반면 탈수를 조장해 더욱 나쁜 결과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선영 교수는 “한번 술을 마신 후에는 최소한 며칠은 금주해야 간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혈압, 적극 관리해 건강지켜야

고혈압은 뇌, 심장, 신장, 눈을 비롯하여 몸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쳐 장기손상 뿐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만성질환이다. 고혈압은 30세 이상 한국 국민의 30%가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하고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므로 예방과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고혈압은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울 만큼 오랜기간에 걸쳐 인체를 공격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높은 혈압에 장시간 노출된 심장의 벽은 두꺼워진다. 심장의 크기도 커지며 심장의 기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혈액을 온몸에 보내야 하는 심장이 제기능을 못하는 심부전으로 악화되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고혈압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영향을 준다.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켜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 지속적인 부담에 심방세동의 발생위험을 높일 수 있다.

고혈압은 또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높은 혈압에 오래 노출되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진다. 뇌혈관 또한 이러한 영향을 받아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약해진 혈관에 균열이 발생해 출혈이 발생되는 뇌출혈의 위험도 커진다. 생명을 위협하는 뇌심혈관 질환 외에도, 고혈압에 의해 콩팥 망가뜨려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게 되고 눈에서는 고혈압성망막증이 발생해 실명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 교수는 “고혈압은 그 자체보다 합병증이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혈압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것이 중요하다”면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고혈압 진단을 계기로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보고 생활습관 개선과 주기적인 검진,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기존보다 더욱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죽상동맥경화 바로 알리기에 나섰다. 출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혈관에 쌓인 지방‧콜레스테롤, 협심증‧뇌경색‧신부전 등 유발 가능

동맥의 가장 안쪽인 내막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근육으로 산소와 각종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뇌 및 하지로 가는 동맥에 혈류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 손상된 내막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죽종이 형성되는데 죽종 내부는 죽처럼 물러지고, 그 주변 부위는 단단한 섬유성 막인 ‘경화반’으로 둘러싸여 탄력을 잃게 된다.

해당 경화반이 불안정하게 되면 죽종을 둘러싼 섬유막이 파열되어 혈관 내 혈전이 생기며, 죽종 안으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혈관 내부 지름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혈관이 아예 막히게 된다. 이를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하며 죽상이라는 단어를 생략하고 흔히 ‘동맥경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죽상동맥경화증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진행을 촉진시키는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연령 증가, 혈관 노화, 심혈관 질환 등의 가족력, 운동부족, 과체중,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심장혈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과 경동맥(목의 혈관), 신장의 신동맥 및 팔다리의 말초혈관 등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며 발현하게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최철웅 교수는 “죽상동맥경화증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므로 질병으로 나타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동맥 내강의 50% 이상이 좁아져 해당 말초부위로의 혈류 공급이 감소하고 난 뒤에서야 비로소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불편을 느끼지 않다고 하더라도 동맥경화가 이미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좁아진 혈관의 위치에 따라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허혈성 심장질환, 뇌경색과 뇌출혈 등의 뇌졸중,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신부전 및 허혈성 사지 질환, 말초혈관 폐색성 질환, 당뇨성 망막증, 고혈압성 망막증 등이 나타나게 된다.

초기 단계에서 죽상동맥경화증의 진단은 쉽지 않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에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의료진이 우선 죽상경화증의 위험인자가 있는지 확인한 뒤 경동맥 초음파나 복부 초음파 및 CT, 관상동맥 석회화 검사, 발목상완 지수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된다.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진단되면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 금연, 저지방식, 혈당 및 혈압관리, 유산소 운동 및 체중조절 등의 자기관리를 통한 예방적 치료가 우선 필요하다. 동맥경화에 따른 협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 항혈소판제제나 항응고제, 지질 강하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혈관의 협착이 심해 장기로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기거나 기능저하가 나타난 경우 약물로는 좁아진 혈관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때는 좁아진 혈관을 넓히거나 혈관을 붙여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시술이나 수술을 받아야한다.

중재적 시술로는 혈관을 넓혀주기 위한 풍선이나 스텐트 같은 기구를 이용해 혈관을 확장하는 혈관성형술과 스텐트삽입술이 있다. 시술도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동맥의 병든 내피와 중간막을 따라 있는 침착물을 제거하는 동맥내막절제술이나 인조혈관을 이용해 혈관의 좁아진 부분의 아래로 혈관을 우회하여 연결시켜 주는 동맥우회로수술 등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한번 두꺼워지고 딱딱해진 혈관 벽은 이전 상태로 잘 회복되지 않으므로 평소 철저한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험요인이 되는 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에 걸리지 않도록 평소에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해당 위험요인을 이미 갖고 있다면 식이, 운동 등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기름기가 많거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인스턴트 식품은 되도록 먹지 않으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위주로 섭취한다. 술은 되도록 안 마시는 것이 좋으며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한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혈관을 건강하게 하므로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일 이상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9.12.15  1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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