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시진 편집장이 남긴 글. 출처=트위터 갈무리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후시진 중국 환구시보 편집장이 미중 무역전쟁 1단계 합의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협상 타결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쏟아지는 데에 반해, 중국 정부와 공식 언론들은 어떠한 정보를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3일 후시진 편집장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당국과 공식 언론들은 지금까지 어떠한 정보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은 여러 경로를 통해 (협상 임박에 대한) 낙관적인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라고 게시했다.

이어 후시진 편집장은 "(그러나) 중국은 기본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것은 미묘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미국 언론들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합의에 있어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공식 발표가 임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를 통해 공개된 미중 무역전쟁 1차 타결은 두 나라가 이르면 28일에 합의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하지만 백악관, 중국 정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후시진 편집장은 같은 날 새벽 '그들(중국)도 원하고, 우리(미국)도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인용하면서 "소식을 들으니 반갑다"라고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