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오픈뱅킹 전면실시에 앞서 IT리스크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는 오픈뱅킹 전면실시 이후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신용정보원, 기업은행 등 유관기관과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등 핀테크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훈련을 실시한다.

금융위는 지난 2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통해 오픈뱅킹 도입 방안을 수립한 이후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통해 오픈뱅킹 리스크 요인에 대한 보안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추진했다. 

또한 지난 10월부터는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거나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보안점검 예산지원도 추진했다.

▲ 출처=금융위원회

이번 훈련은 정보유출, 서비스 마비, 부정거래 등 오픈뱅킹 실시 관련 다양한 위기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 사례를 도출하고 디도스 공격 등 각종 IT 리스크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로 구성해 훈련했다.

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 훈련 회의를 통해 대응방안도 점검한다. 금융위는 기존 오픈플랫폼 이용기관과 전자금융업자에 대해서도 추가 보안점검을 실시한다. 금융위 측은 "보안점검을 이행하지 않은 기관은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핀테크 보안 추경 예산지원 사업기간을 내년 초까지 연장해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핀테크 기업의 어려움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