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KT가 12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 회장 후보 9명을 압축해 발표했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KT가 후보자 명단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외풍 및 ‘깜깜이 인사’ 논란을 걷어내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비공개 요청한 1인을 제외하면 구현모, 김태호, 노준형, 박윤영, 이동면, 임헌문, 최두환, 표현명(가나다 순) 8명의 후보자다.

▲ KT 회장 9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출처=KT

한편 지난달 5일 마감된 KT 외부 인사 공개 모집에는 총 30명이 지원했으며,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 회장 후보 7명을 포함해 총 37명을 한 달여간 심사했다.

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최종 회장 후보를 확정해 내년 3월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친다는 방침이다.

KT 이사회 김종구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공모에 적극 참여해주신 분들과 KT의 미래를 위해 차기 회장 선임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남은 회장 선임과정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