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 본관. 출처= 신세계백화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이 신세계인터내셔날 보유 지분을 대량 매각했다. 증여세를 납부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2일 정 총괄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30만주(4.20%)를 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22만1510원으로 매각 금액은 664억5300만원에 달한다. 정 총괄사장은 이번 매각으로 보유 지분 비율이 15.14%로 하락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 2대주주 지위는 유지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최대주주는 ㈜신세계(45.76%)다.

정 총괄사장은 작년 4월 아버지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150만주에 대한 세금을 내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은 당시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증여를 실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지난해 4월 증여한 뒤 납세할 목적으로 이번에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