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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폭풍 순매수 돌변 왜? 산타랠리 기대해도 될까'네마녀의날·FOMC 금리동결' 훈풍,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가능성도 대두
   
▲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장은진 기자] 선물·옵션 만기일이 동시에 찾아오는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만기콜옵션 일부 종목이 급등하면서 코스피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31.73포인트) 상승한 2,137.3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24%(7.81포인트) 오른 636.94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들인 견인한 모양새다. 지난주까지 21일간의 순매도 행진으로 5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엑시트 코리아' 공포를 만들었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12일 하루 순매수 5000억원을 넘어서며 대량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039억원, 코스닥 시장의 경우 26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양대시장에서 5000억원이 넘는 대량 주식사재기의 모습을 보였다. 기관투자가들도 코스피에서 3245억원, 코스닥 82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면 코스피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그 결과 코스피지수 상승폭은 지난 8월 30일(1.78%)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기록도 지난 3월 22일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던 5013억원을 갈아치웠다.

◇FOMC 금리 동결에 투자심리 개선…불확실성 요소 완화 

코스피, 코스닥 동반 상승배경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이 영향을 끼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유지했다. 이어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이라 밝혔다.

15일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를 3일 앞두고 미중간의 스몰딜 합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확대도 투자심리 호전에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해외시장 안정화는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특히 그동안 계속 문제가 됐던 대외 불확실성 요소가 완화된 모양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를 통한 금리 정책의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 경제 펀더멘털 재확인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는 네마녀의날 외국인투자자들이 들이 반도체 업종 매수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네 마녀의날' 효과도 톡톡…만기 콜옵션 일부종목 '급등'

이날 콜옵션 일부종목은 전일대비 1000%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실제 12일 만기를 맞는 12월물 콜옵션 종목 대다수가 올랐다.

대표적으로 12월물 콜옵션 행사가격 285.0 종목의 경우 전일 종가 0.06 (1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지수가 급등하면서 장중 고점이 0.87(21만7500원) 까지 치솟았다. 하루동안 1350% 상승한 셈이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 외국인의 기록적인 현물 순매도로 인해 12월 만기 코스피200 선물과 미니 코스피200 선물 모두 대부분 영업일에서 콘탱고(선물시장에서 원월물이 근월물보다 선물가격이 높아지는 현상)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산타랠리 시작되나 '기대감'…IT·배당주 주목해야 

증시훈풍이 물어오면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귀환에 정보기술(IT)주와 배당주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수급이 주도하는 국면에서는 IT와 배당주가 유리하다"며 "배당수익률이 높은 업종은 은행 증권 철강 통신 보험 순으로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IT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매수세가 유입된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 및 경기개선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민감 업종을 긍정적으로 봤다.

다만 아직까지 변수가 남아있는 점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이슈가 예정된 만큼, 이는 이번 주 증시를 좌우할 것"이라며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만큼 시장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은진 기자  |  jangej416@econovill.com  |  승인 2019.12.12  2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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