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고려대 생명과학부 김준 교수는 하엘 연구진들과 함께 “진균감염병 중 치사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캔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에 작용하는 항진균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2019 국제감염학회’(World Conference on Infectious Diseases 2019)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첫 공개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항진균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6년 127억달러에서 2021년 149억달러로 3.2%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며, 국내 시장 규모는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토스트앤컴퍼니

연구진은 이미 수용성 및 지용성 약제를 개발함과 동시에 주사제와 구강투약 동물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올해 10월 특허(10-2019-0080035)를 출원한 바 있다. ’카바졸 화합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진균 조성물’로 지난 12월 3일 특허 우선심사결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고려대 생명과학부의 김준 교수와 하엘은 실제 연구에서 캔디다에 감염된 세포의 라이보좀의 특정 단백질은 특이적으로 감소하고, 균사를 발생하는 단백질은 특이적으로 증가함을 알아냈다. 나아가 이 단백질들이 병원성과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으며, 병원성에 관련이 된 단백질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단백질들에 대한 저해제를 발굴했다.

김준 교수는 “캔디다 증은 이제 치료 가능한 질병이고, 단지 특정면역억제제와 동시에 그간 상용화 되었던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오히려 캔디다 균이 심한 악성을 나타내 치사율이 매우 높았었던 점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이 점을 방지할 수 있는 점을 새로 발견하였다. 이 사실은 최근 Molecular Microbiology지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