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다방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시내 원룸 월세는 4개월 연속으로 51만원을 기록했다. 투·스리룸 월세는 지역 별로 가격 차이를 보였다. 

1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의 매물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날 다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평균 월세는 51만원으로 4개월 연속 같은 가격을 기록했다. 지난 달은 서울시 전반적으로 원룸 월세가 하락하거나 보합세로 가격 안정세를 보였다. 

관악(37만원), 서대문(45만원), 송파(53만원), 종로(49만원)구를 비롯한 6개구에서 지난달과 동일한 월세를 기록했다. 광진(48만원), 구로(36만원), 노원(36만원), 동작구(38만원) 등 8개구에서 가격이 1만원 하락했다. 지난달 월세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강남구(62만원)과 성동구(52만원) 역시 월세가 다시 13% 상승한 59만원으로 가격 회복세를 보였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의 경우 지역별로 가격 등락 차가 컸다. 서대문(74만원), 용산(81만원), 마포(71만원)의 경우 지난달 대비 월세가 14%(9만원), 16%(11만원), 4%(3만원) 올랐다. 반면 강남구(100만원), 강동구(63만원)은 7% 하락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의 경우 소폭 가격 변동이 있었으나, 숙명여자대학교(48만원)와 중앙대학교(42만원), 연세대학교(50만원)은 각각 7%, 8%, 9% 상승했다.

강규호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분석센터 팀장은 “지난달 원룸·월세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 안정세를 보였으나, 투·스리룸의 경우 서북권과 도심권에서 가격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서북권에 속한 서대문과 마포, 은평 등은 최근 들어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교통과 생활환경 등의 입지가 잘 갖춰져 있어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 이들의 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