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올해 하반기에만 총 37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함으로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위메프는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로부터 1200억원의 자본을 투자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IMM은 위메프의 지분 4.28%를 전환우선주(CPS)로 받는다. IMM은 1999년 설립한 투자회사로 총 25개의 벤처캐피탈(VC)·사모(PE)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기준 운용자산 3조원을 넘어섰다. 

위메프는 모기업인 원더홀딩스가 지난 9월 넥슨코리아로부터 투자받은 3500억원 가운데 2500억원의 투자금을 지급받았다. 여기에 추가 투자 유치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가격경쟁 등 공격적인 경영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아울러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해 향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위메프는 3700억원의 대부분을 자사 인력 충원과 파트너사 확보, 시스템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다. 

IMM 관계자는 “위메프는 경쟁사 대비 차별적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해 더 빠른 성장과 높은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투자금을 적재적소에 공격적으로 투입해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고객,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격경쟁, 파트너사 지원에 투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