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신세계건설이 베트남의 리조트 회사인 빈펄(VINPEARL)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신세계건설은 2020년까지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인 나트랑과 푸꾸옥에 아쿠아필드를 선보이게 된다.

▲ 신세계건설과 베트남 VIN 그룹의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출처=신세계건설

하노이에서 9일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신세계건설 서화영 상무와 빈펄의 팜 띠 딴 흐엉(Phan Thi Thanh Huong) 부대표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빈펄(VINPEARL)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VIN)그룹의 리조트 회사다. 신세계 건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빈(VIN)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 및 쇼핑몰 등에도 아쿠아필드를 입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2020년말 개장 예정인 빈펄의 나트랑과 푸꾸옥 리조트에 스타필드에 선보인 기존 아쿠아필드와 동일한 시설을 시공해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대신 개장 후 10년 간 티켓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신세계건설은 설계 및 시공자문, 운영 매뉴얼, 직원 교육,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해서 지원하고 빈펄은 시공 및 감리, 인허가, 전산개발 등을 맡아 개발한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휴양, 레저 시설 신규 도입을 위해 여러 나라를 물색하던 빈 그룹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빈펄 측은 아쿠아필드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주변의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 첫 선을 보인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 찜질스파, 사우나, 푸드코트 등을 갖춘 복합 휴양 시설이다. 프리미엄 사우나와 독자 개발한 친환경 뷰티 어메니티, 키즈 케어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건설 측은 이번 베트남 진출이 국내 협력회사들의 성장을 돕는 상생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개발에 기존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공사를 진행했던 국내 인테리어, 시공 협력업체들과 함께 동반 진출하게 된다.

신세계건설 양춘만 대표는 “수천 개의 리조트와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빈 그룹에서 먼저 아쿠아필드 도입을 제안한 것은 아쿠아필드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이번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아쿠아필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설, 컨텐츠, 운영 등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