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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영' 김우중 前 대우그룹 회장 타계31세때 자본금 500만원 '대우' 설립, 신흥국 최대 '다국적 기업'으로 키워…IMF로 그룹해체 '비운'
   
▲ 9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8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고인은 한국의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으로서, 31세때 창업한 대우를 재계 2위로 성장시켰으나 IMF 여파로 그룹 해체의 비운을 맞았다. 사진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주태산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작년 12월부터 약 1년간 투병 생활을 해온 그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고 한다.

장례는 가족장이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10일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김 전 회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1967년 31세에 자본금 500만원으로 대우실업을 설립해 숱한 성공신화를 만들어 내며 대우를 재계 2위의 그룹이면서 세계 각국에 진출하는 신흥국 최대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가 1989년 펴낸 자서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젊은이들에게 세계 진출의 꿈을 일깨워준 명저였다. 한때 대권을 꿈꿨다가 정치권의 압력에 주저앉아야 했던 그는 1993년 ‘세계 경영’을 선포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올인해 사세를 키웠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의 여파로 1999년 그룹 해체의 비운을 맞게 되었다. 당시 김대중 정부와는 갈등이 적지 않았다. 그해 11월 1일 김 전 회장은 그룹 경영포기를 발표하고 회장직을 사퇴했다.

2010년부터는 글로벌 청년사업가를 양성하는 GYBM(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사업에 매진했다. 그간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4개국에서 1000여명의 청년사업가를 배출했다.

주태산 기자  |  joots@econovill.com  |  승인 2019.12.10  02: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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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김우중,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대우그룹, #세계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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