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포스트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부국증권이 제대혈 보관사업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메디포스트의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부국증권은 9일 “메디포스트 차세대 파이프라인은 2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을 적용한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 기관지폐이형성증 예방 및 치료 신약 ‘뉴모스템’, 알츠하이머 및 경도인지장애자 치료용 신약 ‘뉴로스템’으로 국내외 임상을 진행 중이다”면서 “향후 파이프라인에 대한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며 글로벌 기술이전 등 추가적인 계약 논의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메디포스트 매출 비중은 제대혈은행 49.9%, 줄기세포치료제 33.7%, 건강기능식품 12.0%, 화장품 및 기타 4.4%로 구성된다. 매출액 80% 이상이 제대혈 은행과 줄기세포 치료제가 차지하고 있다.

부국증권 신효섭 애널리스트는 “메디포스트의 무릎 연골결손 치료제 카티스템은 2018년 기준 136억원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라면서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약 170억원으로 메디포스트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카티스템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을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1100바이알을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메디포스트 파이프라인. 출처=부국증권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 SMUP-IA-01은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 ‘SMUP-CELL’을 적용한 무릎골관절염 치료제다. 이는 관절강 내 1회 주사 투여로 효능을 나타낸다. SMUP-IA-01은 동물 모델에서 항염증, 연골세포 사멸억제, 연골기질분해 효소억제 작용을 보였다. 이는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하고 9월 시험을 개시했다. 2020년 하반기 임상 완료가 목표다.

뉴모스템과 뉴로스템도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뉴모스템은 2013년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고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 받았다. 한국에서는 조건부 품목허가를 목표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임상 1/2상이 완료됐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SMUP-IV-01’도 SMUP-CELL이 적용된 후속 파이프라인이다. 이는 비임상 독성시험이 진행 중으로 2021년 임상 1상이 목표다. 신효섭 애널리스트는 “메디포스트가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들이 국내외에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