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불법사금융을 이용하는 인구가 전체 성인인구의 1%에 해당하며 주로 생활자금이 필요한 40대 자영업 남성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의 '2018년 불법 사금융시장 실태조사 결과' 에 따르면 2018년말 현재 불법사금융 이용잔액 규모는 7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8년말 가계신용(1535조원)의 0.46% 수준이다. 2017년의 경우 이용금액은 6조8000억원으로 가계신용(1451조원)의 0.47% 수준으로 지난해와 유사했다.

이용자별로 지난해 총 41만명이 불법사금융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성인인구(4100만명)의 1.0%에 해당된다.  불법사금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생활·사업자금이 필요하고 월소득 200~300만원, 자영업·생산직의 40대 이상 남성이 주로 이용했다.

대출금리는 최대 60.0%에 이르는 등 법정최고금리(24%) 초과 이용비중이 45%로 전년도(50.3%)보다는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용경로는 광고(10.5%)나 모집인(9.6%)을 통한 경우보다는 지인 소개로 이용한 경우가 대부분(82.5%)이었다.

불법사금융 대출의 신속·편의성(46.0%)과 대출이용 가능성(45.5%) 때문에 주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측은 "실태조사가 지닌 한계점을 감안해 실태조사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여 내년 실태조사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법사금융이 근절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협의하여 형벌 강화 등 제도적 보완 및 엄정한 단속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