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 결과 GS건설의 ‘자이’가 3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종합 순위 10위 안 건설사들의 큰 지각변동은 없었지만 2위 자리를 놓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삼성물산 ‘래미안’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부동산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4737명을 대상 '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은 브랜드 상기도와 선호도, 보조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  출처 = 부동산114

9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GS건설의 '자이'가 3년 연속 종합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차지했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 대우건설 '푸르지오', 포스코건설 '더샵'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견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우미건설 '린'이 올해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브랜드 중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묻는 최초 상기도 문항에서는 GS건설 '자이' 응답률이 전체 2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15.9%)', 대우건설 '푸르지오(15.4%)',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1.0%)'가 뒤를 이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설사를 묻는 질문에는 현대건설이 34.3%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GS건설(16.4%), 대우건설(12.2%), 삼성물산(10.2%) 등이 10% 이상 응답률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건설은 5년 연속 건설회사 상기도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 출처 = 부동산114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도 GS건설 ‘자이’를 응답한 비중이 2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13.9%)’,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3.6%)’, 대우건설 ‘푸르지오(13.2%)’, 포스코건설 ‘더샵(7.1%)’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 2위를 두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삼성물산 '래미안'이 선호도 문항에서 각축을 벌였다. 연령대별 응답률에 있어서 차이를 보였다. 20대와 30대, 40대에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우위를 점했다. 

공인중개사(또는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가 뽑은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2018년에 이어 1위로 꼽혔다. 공인중개사 295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문조사를 병행한 결과, 응답자의 26.4%가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 브랜드'로 삼성물산 '래미안'을 선택했다. 삼성물산 '래미안'을 선택한 응답률은 지난해 21.7%보다 높아졌다. 이어 GS건설 '자이(17.6%)',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10.8%)' 로 집계됐다.  

▲ 출처 = 부동산114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지 보유자(가구원 포함) 720명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진행시 '시공사 브랜드'와 '작명 브랜드'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냐는 물음이 있었다. '시공사 브랜드'라고 답한 응답률이 78.6%로 '작명 브랜드(8.2%)'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작명 브랜드의 경우 2018년에 비해서는 선호 응답이 다소 높아진 반면 시공사 브랜드는 응답 비중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헬리오시티'와 올해 9월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고덕그라시움'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가 컨소시엄을 통해 새로운 이름의 대규모 단지로 공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공사 선정 전 단계의 정비사업지 보유자(가구원 포함)를 대상으로 시공 희망하는 건설사와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GS건설 '자이(28.8%)'가 지난해 이어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8.8%)'는 지난해보다 4단계 오른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우건설 '푸르지오(15.3%)', 삼성물산 '래미안(14.0%)'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건설은 국내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한남3구역을 비롯해 부산 감천2구역 등 여러 곳의 정비사업장 수주전에 적극 참여하면서 순위가 4단계 올랐다. 반면 올 상반기 수주전에 소극적이었던 삼성물산 '래미안'은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