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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건강이슈] 송년회 즐기면서 ‘간 건강’도 지키자음주‧흡연‧긴 TV시청 생활습관 척추관협착증 주의…조산 예방 강조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송년회가 많아지는 가운데 건강한 음주방법과 숙취해결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동탄시티병원이 음주, 흡연 생활습관과 TV시청 외에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을 시 ‘척추관협착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신생아 건강을 위해 반드시 조산을 예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 송년회 시 음주방법과 숙취해결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출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송년회 즐기고 간 건강도 지키고

숙취는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대사물질에 따라 발생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ALDH효소를 통해 2차 분해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과음하면 분해 능력에 과부하가 생겨 미처 분해를 끝내지 못한 독성이 강한 아세트알데히드가 그대로 체내에 축적되게 된다.

숙취의 주된 증상은 메스꺼움, 두통, 심장박동수 증가 등이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은 이 ALDH효소가 부족한 것으로 알코올 분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뜻한다.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사람들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선천적으로 알코올분해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과음할 경우 알코올성지방간, 간암, 간경화, 심·뇌혈관질환 등 위험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각한 경우 급성 심장마비로 생명을 잃기도 한다.

숙취는 당장 다음날에도 문제가 되지만 장기적으로 축적되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된다.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을 일으키고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잦은 음주는 영양 부족 상태를 만들어 간 질환으로 쉽게 발전하게 만든다. 더군다나 간은 손상이 심해질 때까지 거의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난 후에야 질병을 발견하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김지훈 교수는 “숙취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경계, 면역계, 소화계, 내분비계 등 모든 내장 기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B형,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만성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과음하며 자칫 증상이 악화돼 간경변증으로 빠르게 발전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음주는 일주일에 3회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손상된 간세포가 회복하는 데는 최소 3일이 걸리므로 술을 마신 이후 3일간은 쉬어주어야 한다. 보통 소주 1병의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평균 4시간 이상이 걸리므로 술은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음주 시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도 체내 알코올 농도를 낮춰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음주 전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공복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가 빨라 혈중알코올농도가 빨리 올라간다. 안주도 영향을 미치는데 탕요리나 튀김의 경우 짜거나 맵고 지나치게 기름져 오히려 간의 피로함을 더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치즈, 두부, 생선 등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거나 채소나 과일, 조개류 등 알코올 흡수 지연 효과와 타우린 성분이 함유된 안주를 함께 먹는 것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김지훈 교수는 “간은 악화되기 전에 예방해야한다”면서 “음주가 심해지면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반응을 동반하는 알코올성 간염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음주를 줄이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 동탄시티병원 척추센터 신재흥 병원장이 문진을 하고 있다. 출처=동탄시티병원

TV시청 시간 길고 음주‧흡연 한다면 ‘척추관협착증’ 주의

2014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노인의 72%는 ‘여가활동 부족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시간을 어떻게 쓸지 막막한 고령층은 추운 날씨에 TV를 친구 삼아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시청하기 쉽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신체를 무기력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운동 부족으로 척추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흡연과 음주도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흡연은 혈액 내 산소 포화도를 낮추고 일산화탄소량을 높이는데, 일산화탄소는 혈관 수축을 악화시키면서 척추뼈에 혈액이 순환되는 것을 방해한다. 체내에 알코올이 들어오면 인체는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많은 단백질을 사용한다. 근육이나 인대에 필요한 단백질이 알코올 분해에 사용되면서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게 되며 척추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척추나 관절로 가는 혈액의 흐름과 영양 공급을 방해하며 ‘척추관 협착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18년 척추관 협착증 연령별 환자는 70대 33%, 60대 30%, 50대 17%, 80대 이상 14% 순으로 94%의 환자가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척추관 협착증은 고령 환자에게 발생하기 쉬우므로 노년층은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종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을 혼동하곤 하는데 진행 양상은 상이하게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은 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펴면 아프고 앞으로 굽히는 자세에서는 편안해지며 늦은 밤에 종아리 통증이 생기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동탄시티병원 척추센터 신재흥 병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디스크 탈출증처럼 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유발된다”면서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신경 다발을 전체적으로 누르므로 다리 전체가 아픈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척추관 협착증 환자는 다리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에 수술 치료를 통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운동요법 등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경미한 통증이 생겼을 때 의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동탄시티병원 척추센터 관계자는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척추 건강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추운 날씨에는 무리하지 않고 실내 스트레칭이나 맨몸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김호연 교수가 문진을 하고 있다. 출처=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생아 건강 위해 조산 예방 필요

조산이란 만 20주 이상 만 37주 이전에 태아가 출산된 경우를 뜻한다. 조산 사례 약 75%에서 자연적인 조기진통과 조기 양막 파수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약 25%에서는 임신 중독증과 같이 임신부의 산과적 혹은 내과적 질환이 있거나 자궁내의 태아가 위험한 경우, 치료적 목적으로 정상 분만 이전에 일찍 출산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조산율은 2007년 5.2%에서 2017년 7.6%로 증가했다.

조산의 원인 및 위험인자들은 다양하다. 감염, 정신적 스트레스, 다태임신과 같이 자궁이 과다하게 팽창된 경우, 자궁과 태반의 혈류장애, 자궁 출혈 및 자궁의 구조적 이상 등에 의해 여러 가지 생화학물질이 태반과 자궁내막에서 생성되고 분비돼 자궁수축을 일으키고 자궁경부를 개대시켜서 결국 조산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산의 기왕력이 있거나, 임산부의 키가 152 Cm 이하로 작은 경우, 나이가 21세 미만 혹은 만 35세 이상인 경우, 다태임신, 자궁출혈, 흡연, 음주, 영양부족 등의 경우에 조산의 위험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맑은 액체가 질을 통해 흘러나오는 조기 양막 파수의 증상, 하복통의 조기 진통이나 가진통의 증상, 비 특이적인 허리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진통 없이 배만 단단하게 느껴지는 사례도 있다. 조산의 증후를 미리 예측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리 조산을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위험요인이 있는 임신부 또는 조산의 증후를 보일 시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김호연 교수는 “조산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조산을 가능한 오랫동안 억제할 수 있는데 최대한 억제해 임신을 끌고 갈 것인지, 태아의 폐가 미성숙한 경우 폐 성숙을 목적으로 한 약물 투여를 위해 48시간 정도만 조산을 억제할 것인지, 조산을 억제 하지 않고 분만을 곧바로 시행할지 등의 치료 방침을 태아, 임신부의 상태와 임신 주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호연 교수는 “조산을 방지 또는 억제하려는 방침이 결정된 경우 환자를 안정시키고 입원하여 활동의 제한을 하게 되며 수액공급 및 자궁수축억제제를 투여한다”면서 “태아의 폐 성숙을 돕기 위한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고 조기 양막 파수가 있거나 자궁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를 병용한다”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자궁경부무력증이 있으면 임신 24주 미만에서 자궁경부 원형결찰술을 고려할 수 있고 이전의 조산력이 있거나 자궁경부 길이가 짧은 단태 임신부에게 예방적으로 프로게스테론을 질내 투약하는 것이 조산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궁강내 격막(septum) 같은 자궁의 구조적 이상이 있을 시에는 격막제거와 같은 수술적 처치를 하고 임신할 것이 권고된다.

김 교수는 “조산에 따른 궁극적인 문제는 정상적인 임신 주수를 채우지 못한 신생아이다. 이는 출산 시 사망의 위험이 높으며 심각한 후유증으로 뇌성마비, 망막질환 및 만성폐질환 등의 장기적인 장애 등이 남을 수 있다”면서 “조산 예방을 위해 임신부 본인이 조산의 위험요인이 있는지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며 적극적인 산부인과 의료진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평소 균형잡힌 식단으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술과 습관성 약물, 담배 등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 습관에 대해서는 교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9.12.08  23: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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