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 마디로 글로벌 시장은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리는 웃픈(우습고 슬픈 애매한 모습) 상황이지만, 북미시장 주가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시장 주식에 투자하는 북미펀드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장별 실적에서 상위 자리를 지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펀드닥터 제로인의 지난 2일 현재 펀드유형별 성과에 따르면 러시아주식이 연초후 수익률 29.7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이 북미주식으로 28.80%, 이어서 중국주식 24.79%, 유럽주식 23.54%, 독일주식 23.10%, 일본주식 17.09% 등 순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년이상 운용한 북미펀드 144개 전체의 3년 평균수익률은 36.09%로 타 시장섹터 펀드의 수익률을 훨씬 앞선 우량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북미펀드의 수익률 분포를 살펴보면 수익률 50%를 초과한 펀드 수는 17개(11.80%)이고, 30% 초과 50% 미만 펀드 수는 90개(62.5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0% 초과 30% 미만 펀드 수는 22개(15.27%), 0.1% 초과 10% 미만 펀드 수는 13개(9.02%), 0% 이하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펀드 수는 단 2개(1.38%) 밖에 없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3년 이상 운용한 북미시장 펀드 144 개 중 상‧하위 TOP10을 선정하여 자산규모와 기간수익률 등에 의해 각 펀드의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상위 TOP10 3년 수익률, 최고 78.45% 최저 41.14% 평균 54.73%

3년 수익률 상위 TOP10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형으로 78.4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H)가 74.80%를 기록했다. 이어서 AB미국그로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w가 68.89%, 피델리티미국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I가 53.09%, 미래에셋TIGER미국다우존스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52.81%, 피델리티연금미국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S가 45.67%,

삼성미국코어주식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w가 45.56%, 미래에셋미국블루칩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e가 44.01%, 미래에셋인덱스로미국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e가 42.95%, 삼성KODEX S&P500선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H)펀드가 41.14%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북미펀드 수익률 상위 TOP10의 3년 평균수익률은 54.73%를 기록했다.

하위 TOP10 3년 수익률, 최저 -54.20% 최고 33.48% 평균 11.15%

북미펀드 3년 수익률 하위 TOP10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증권ETF(주식-파생형)(합성H)가 -54.20%를 기록하며 하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흥국미국배당우선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가 0.23%로 하위 2위에 올랐다. 흥국미국배당우선주증권자투자신탁 2[주식]C 또한 0.23%를 기록했다. 이어서 삼성애버딘미국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C가 11.85%, 삼성애버딘미국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C가 16.96%, 한화ARIRANG다우존스USSelectDividend증권ETF(주식-파생형)(합성H)가 21.57%, 하나UBS미국토탈일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1이 23.98%, 신한BNPP재형미국증권자투자신탁(H)[주식]이24.13%, 한화미국대표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1이 33.33%, 신한BNPP미국증권자투자신탁(H)[주식]C2 펀드가 33.48%를 기록하며 하위 3~10위를 차지했다.

북미펀드 수익률 하위 TOP10의 3년 평균수익률은 11.15%를 기록했다.

장영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미국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꾸준하게 소비가 증가하면서 활발한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 때 트럼트 대통령의 자극적인 노이즈 발언에 의한 작은 파장은 있으나 큰 흐름은 견고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그 이유는 소비시장이 위축되지 않았고, 기업에서는 고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임금이 상승하며 제조업 생산지수도 높은 상황 등을 종합하면 경기 확장기에 나타나는 안정적인 주가 상승 흐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또 다른 증거는 최근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 상품 판매고가 최고가를 경신한 것을 보더라도 소비가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경기가 위축되지 않았으며 정상적인 경기 상승 흐름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미국코어주식펀드’는 일시적인 성과 보다 장기적으로 스테디한 성과를 올리는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전문운용사인 캐피탈社에 위탁운용하는 펀드” 라며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비자, 구글 등 상위권 대형기업에 주로 투자하여 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도 안정적이고 우량주 중심의 투자를 원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