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관계자가 바이오포럼 IR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과 한양증권이 투자기관과 제약바이오 기업 간 투자, 협력 등 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환경을 만들고 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6일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한양증권 공동 바이오포럼 2019년도 제4회 연구개발중심 우량 제약·바이오기업 IR’ 행사를 열고 안지오랩, 바이젠셀, 알지노믹스, 누리사이언스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과 한양증권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IR 행사는 제약바이오기업 고유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성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통해 기업의 시장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는 투자기관과 제약·바이오 기업 간 투자·협력 등의 연계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주관 하에 기업 관계자와 증권사,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창투사 애널리스트, 심사역 등 투자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안지오랩은 혈관신생억제제 발굴기술과 천연물의약품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임상2상 단계에 있는 습성황반변성 치료제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삼출성중이염 및 치주질환 치료제의 연구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바이젠셀는 종양항원 표적 살해 T세포 치료제 기술과 제대혈 유래 골수성 면역억제세포(CBMS)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면역조절세포치료제, 독자적인 기술로 감마델타 T세포를 대량 증식시켜 면역세포치료제로 생산하는 범용 T세포 치료제의 세 가지 플랫폼기술을 소개했다. 바이젠셀은 또 EBV양성 NK/T림프종치료제의 임상2상시험 현황,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및 이식편대숙주질환치료제 등의 향후 임상계획과 기술개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알지노믹스는 RNA치환효소가 적용된 RNA Platform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항암‧난치성질환 바이오 신약개발에 관한 원천기술을 소개하고, 국내에서 임상 개발을 준비 중인 진행성 간암 치료제에 대한 연구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였다.

누리사이언스는 가축의 성(性)을 선택적으로 조절 가능한 항체 단백질 제품을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 및 해외 축산 농가에 판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누리사이언스는 이 기술을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및 구제역 발병으로 막대한 축산업 생존을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그동안의 연구 결과와 글로벌 판매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이번 IR 행사에서는 각 기업설명회에 앞서 글로벌벤처네트워크 조영국 대표의 국내외 제약바이오 분야에 관한 투자, M&A 동향에 대한 전문 세미나도 함께 진행됐다.

신약개발연구조합 관계자는 “국내 연구개발중심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고 원활한 투자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 헬스산업을 대표하는 혁신 중심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중인 신약개발연구조합이 자본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조성한 것”이라면서 “IR 사업을 추진한 2015년부터 현재까지 67개사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업계 및 기관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신약개발연구조합 관계자는 또“2020년에도 지속적으로 IR 사업 추진 및 정례 개최를 통해 제약바이오기업과 자본시장 간 의사소통 기회의 장을 마련해 기업들의 시장가치 제고 및 자본시장으로부터 혁신투자재원이 조달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