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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세대보다 훨씬 더 가난한 美 밀레니얼35세 기준 국가 부 점유율, 베이비 부머 21% vs. X세대 9% vs. 밀레니얼 3.2%
▲ 임금 정체와 소득 불평등으로 오늘날 세대별 부의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IMDB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데이터에 따르면 임금 정체와 소득 불평등으로 오늘날 세대별 부의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늘날의 젊은 세대들에게 부를 시각화시키는 것만큼 삶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은 거의 없다.

경제학자 그레이 킴브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료를 사용해, 오늘날 각 세대가 그들의 라이프 사이클의 각 지점에서 재정적으로 어떤 상태인지를 비교했다.

부는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척도다. 즉 부는 그들의 자산(일반적으로 주택, 현금 저축, 주식 등)에서 그들의 부채(주택담보대출, 학자금 대출, 소비자 부채 등)를 뺀 것이다. 개인이나 전체 세대, 또는 국가에게 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는, 해고를 당한 경우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가족들에게 안전망을 보장해 주거나 집을 사거나 사업을 시작하거나 편안하게 은퇴할 수 있는가 하는 것과 같은 성인 생활의 이정표들과 긴밀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아래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베이비 부머 세대인 1946년과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은 1990년 그들의 나이 35세 시기에 국가 부의 21%를 점유했다.

X세대(1965~1980년 출생)는 1970~80년대부터 임금 정체와 불평등이 심화된 시대에 성인이 되었다. X세대가 35세가 된 2008년에 그들이 보유한 부는 국가 부의 9%에 불과했다. 그 나이 때의 베이비 부머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밀레니얼들(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은 아직 대부분 35세가 되지 못했지만(그들은 2023년경에야 평균 35세가 될 것이다) 그들의 재정 상태는 더 심각하다.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이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부는 국가 부의 3.2%에 불과하다. 이들이 X세대를 따라잡으려면 4년 안에 부를 3배로 늘려야 하고, 베이비 부머의 수준까지 가려면 7배로 점프해야 한다.

세대 간 격차가 이같이 벌어지는 것은 각 세대 내에서의 상당한 변화가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바와 같이 부가 각 집단의 가장 부유한 구성원들에게 고도로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소득 불평등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경제 전반에 걸쳐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부자들은 더 많은 부를 축적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몫을 남겨두지 않기 때문이다.

위 도표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경고는 이 세 세대의 인구 비중이 각 시대별로 같지 않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990년 당시 35세의 베이비 부머는 미국 전체 인구의 31%를 차지했다. 반면 2008년에 35세의 X세대는 미국 전체 인구의 22%에 불과했다.

결국, 1990년에는 전체 인구의 31%를 차지하는 베이비 부머 세대가 국가 전체 부의 21%를 소유한 셈인데, 이는 인구당 부 편중비율(wealth-to-population ratio)로 환산하면 0.68이다. 즉 베이비 부머 세대 1%가 국가 부의 0.68%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2008년에는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X세대가 국가 전체 부의 9%를 소유한 셈인데, 이를 인구당 부 편중비율(wealth-to-population ratio)로 환산하면 0.41이다.

인구당 부 편중비율로 보면 당초의 부 점유 비중보다는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큰 격차다. 이것은 오늘날 젊은 성인들이 그들의 부모에 비해 재정적 구멍의 크기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준다. 돈이라는 것이 복리라는 중력을 통해 다른 돈을 자신에게 끌어들인다는 원칙의 관점에서 볼 때, 그것은 그들의 힘 만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큰 구멍이다. 즉 초창기에 돈이 적을수록 남은 인생 동안 돈을 벌기가 더 힘들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베이비 부머들이 인구 계층에서 사라지며 일부는 그들의 부를 자녀들에게 물려줌으로써 세대 격차가 보다 좁혀지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려줄 유산이 전혀 갖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오히려 자녀들에게 자신들을 부양하도록 요구함으로써 젊은 가구의 예산에 더 많은 부담을 주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어떤 정치적, 경제적 영향은 미칠 지 불분명하지만, 오늘날의 이런 가혹한 재정적 현실이 많은 미국 젊은이들에게 미국 경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유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12.05  17: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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