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텍 유틸렉스가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틸렉스는 5일 T세포치료제 관련 특허를 미국에서 등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T세포치료제의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필수요건을 완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틸렉스 최수영 사장은 “이번 T세포치료제 특허등록은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필수요건이면서도 매우 까다로운 부분이었지만 철저한 연구 및 기획을 통한 당사의 기술력과 전문적인 글로벌 특허전략으로 미국 특허등록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유틸렉스 T세포치료제의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인만큼 이번 특허취득을 회사 내부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미국 특허로 등록된 유틸렉스의 T세포치료제는 킬러T세포로 불리는 자가 암 항원 특이적 CD8+ T세포의 분리 및 증식 방법에 관한 것이다. 환자의 혈액을 소량(50ml) 채취해 특정 암 항원에 특이적으로 활성화된 킬러T세포만을 분리해 대량 배양하는 것으로 고순도의 T세포를 환자에게 재투여해 부작용을 현저히 낮춰 암을 치료하는 고순도의 항원 특이적인 면역 세포 치료제다.

▲ 유틸렉스 T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출처=유틸렉스

유틸렉스는 기존의 면역 항암 T세포치료제개발기업들이 극복하지 못한 제조공정을 단순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공정비용은 낮추면서 제품을 규격화 시킬 수 있었고 높은 제조성공률을 확보하며 T세포치료제의 조기상용화에 근접하게 됐다”면서 “항 4-1BB 항체(anti-4-1BB mAb)를 이용해 다양한 암항원 특이적 T세포를 고순도로 분리할 수 있다. 여러 종류의 항원을 추가 또는 변경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모든 암의 치료가 가능한 환자 맞춤형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영 사장은 “유틸렉스의 T세포치료제는 지난해 호주와 중국특허 등록 이후 미국특허까지 취득하는 등 글로벌사업화 단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유틸렉스의 치료제 플랫폼 임상 및 임상준비단계의 연구들은 모두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확보한 연구결과 역시 좋은 데이터들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전망이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틸렉스의 T세포치료제의 증명된 연구데이터로는 8명의 혈액암 말기환자들 대상으로 앱비앤티셀 투여 후 암환자의 면역학적 효능 평가를 진행한 임상 1상 결과, 50%의 전체 반응률(ORR)을 확인했으며 NK/T세포림프종으로 등록된 두명의 환자에서 모두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