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자 SK라이프사이언스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출처=SK바이오팜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자 SK라이프사이언스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5일 SK그룹은 주요 계열사 대표를 승진하는 등 연말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최근 굵직한 성과를 올린 SK바이오팜은 조정우 사장을 포함해 총 4명이 승진 대상에 올랐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2001년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판매 허가 신청(NDA)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한 혁신 신약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미국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조정우 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엑스코프리의 FDA 승인은 우리나라 제약 산업에 한 획을 그은 주요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엑스코프리를 뇌전증 치료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조 사장은 SK 디스커버리랩장과 신약개발사업부장, 신약개발연구소장을 거친 생명공학 분야 전문가다. 2011년 SK에서 SK바이오팜이 분리하면서 SK바이오팜 신약개발사업부장을 맡았다. 2016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약사업부문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고 2017년 3월 대표이사에 올라 SK바이오팜을 이끌어왔다. 이번에 독자 개발한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허가관문을 통과하는 성과로 약 3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은 이날 조 사장과 더불어 SK바이오팜의 주요 인사 3명을 승진 대상에 포함했다. SK바이오팜의 박정신 신약개발사업부장과 정구민 신약연구소장, 정지영 재무실장 등이 SK그룹 임원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