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페이퍼 이미지. 출처=리디 주식회사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리디 주식회사의 3세대 전자책 단말기 ‘리디페이퍼(RIDIPAPER)’가 오는 9일 오전 11시 출시된다. 전 세대인 ‘페이퍼 프로’ 출시 이후 2년만이다. 3세대는 기존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크기를 줄이며 휴대성을 높인 한편 내구성과 가독성을 높인 모습이다.

콘텐츠 플랫폼 리디 주식회사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카페 북쌔즈에서 제품 출시 간담회를 열고 리디페이퍼 3세대를 소개했다. 발표는 리디페이퍼 개발을 주도한 홍진형 리디 주식회사 페이퍼사업팀장, 김도훈 페이퍼개발팀장이 진행했다.

리디페이퍼 3세대는 휴대성을 높이는 한편 내구도를 높이는 전략을 채택했다.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며 커졌던 화면을 다시 줄여 6인치로 개발했다. 무게와 두께 또한 줄였다. 시장에 있는 6인치 전자 단말기 중 가장 작은 사이즈라고 리디는 설명했다.

김도훈 페이퍼개발팀장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테스트를 진행했다”면서 “강성은 기존 제품보다 높이고,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최적의 형태를 찾아 구현했다”고 밝혔다. 

본래 양쪽에 하나씩 달려있던 페이지 넘김 물리 버튼이 한 쪽으로 몰린 것도 큰 변화다. 한 손으로 앞·뒤 페이지 이동을 모두 조작하도록해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물리 버튼을 양 손으로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기를 돌리면 화면이 전환되도록 했다.

▲ 리디페이퍼 3세대에는 물리버튼 앞 뒤를 오른쪽으로 몰았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전자책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페이지 넘김 속도는 전작 대비 22% 단축했다. 화면 선명도도 높였다. 전자잉크 패널 위레이어의 두께를 줄이고 글래스 재질의 터치 패널을 채택해 빛 투과율을 높여 더욱 선명한 글씨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 페이퍼프로(1200mAh) 보다 늘어난 1500 mAh다. 통상적으로 완전 충전했을 때 2주일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충전 단자는 마이크로오핀을 채택했다.

▲ 마이크로오핀 충전 단자를 지원한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리디페이퍼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최초로 도입됐다. 블루투스 이어폰·헤드셋 등과 연결해 듣는 독서가 가능해졌다.

디자인은 엣지(테두리 부분)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줬다. 기존에 둥그런 모양의 엣지를 벗어나 좀더 날렵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 리디페이퍼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리디북스 플랫폼만을 이용해야하는 전용 단말기 정책은 이어질 예정이다. 타 플랫폼과 앱의 호환은 지원하지 않는다. 리디 관계자는 “1세대부터 독서 경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다른 변수가 있으면 더 높은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전용 단말기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디페이퍼의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하드 케이스(3만5000원), 가죽 케이스(8만9000원), 보호필름(2종류, 2만원) 등 액세서리도 판매할 예정이다. 오는 9일 11시 온·오프라인에 발매된다.

한편, 전자책 단말기는 독서 전용 전자기기로, 종이책 대비 뛰어난 휴대성과 E잉크를 채택한 화면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에 비해 가독성이 높고 눈이 편하다는 평이다. 

리디 주식회사는 지난 2015년 1세대 기기인 ‘페이퍼’를 출시하며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 뛰어들었고 2세대 ‘페이퍼프로’를 거쳐 이달 3세대 ‘리디페이퍼’를 출시한다.

▲ 절전 모드에서 보던 책의 표지를 비춰준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리디페이퍼 서재 화면 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 리디페이퍼 뒷모습.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