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진생명과학은 복수의 투자사로부터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한 6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출처=큐로진생명과학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큐로진생명과학은 복수의 투자사로부터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한 6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창업한 큐로진생명과학은 황반변성과 같은 실명의 위험성이 높은 안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분야의 교수들과 종합대학의 안과 전문의 교수들과의 긴밀한 협동연구를 통해 망막혈관질환 치료제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현재 전 세계 망막혈관병증 치료제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아바스틴 등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의 작용을 억제하는(anti-VEGF) 단백질 기반의 치료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들 치료제는 치료효능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아 1년에 여러 차례 안구 내 주사를 놓아야 한다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또 잦은 주사로 인한 부작용 및 치료비용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 증가 및 노령화에 따른 환자수의 급증으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큐로진생명과학은 기존 단백질 기반 치료제와 달리 단 한 번의 안구 내 주사로 수년간 약효가 유지되는 AAV 기반의 새로운 망막혈관병증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했다. 해당 치료제의 약호를 입증하는 다수의 SCI급 논문도 발표됐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에 관한 원천특허를 국내에서 취득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해외 6개국에 PCT 출원 및 각국 진입을 완료했다.

큐로진생명과학 이영일 대표는 “올해 4개 투자회사로부터 60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현재 CRG-01 파이프라인으로 설치류를 대상으로 독성시험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비설치류 영장류를 대상으로 독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