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LG화학에 대해 목표주가을 3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출처= LG화학 공식홈페이지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삼성증권은 5일 LG화학에 대해 화학업황 부진과 낮아진 내년 EV 배터리 실적 전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9% 하향한 34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69% 감소한 119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2865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분기 화학제품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의 차이)가 축소됐고 에너지 저장장치(ESS) 화재와 관련한 충당금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기존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 분석했다.

▲ 출처= 삼성증권

조 연구원은 “4분기 기초소재 부문의 납사분해설비(NCC), 폴리에틸렌(PE) 스프레드가 각각 전분기 대비 44%, 21% 하락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2774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지 분야에서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으로 소형 전지 이익이 성수기 효과로 소멸되면서 1708억원 수준의 영업 손실이 날 것으로 추측했다.

조 연구원은 “폴란드 공장 추가증설 물량에 대한 수율 개선을 위해 고정비 부담은 내년 1분기까지 발생할 전망”이라며 “화학업황 부진과 낮아진 내년 전기차 배터리 실적전망을 감안해 목표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부진할 것이어서 내년 1분기 수율회복 시점을 확인하며 재매수 전략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