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퀄컴이 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테크서밋을 통해 스냅드래곤 865의 게이밍 기능을 현장에서 공유했다. 스마트폰 이용자 중 43%가 게임을 경험하고, 2020년 e스포츠 관람객이 5억18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스크탑 수준의 게임을 모바일로 풀어내려는 퀄컴의 게이밍 야망이 눈길을 끈다. 현재 e스포츠 관람객은 NFL 다음으로 많다.

레일라니 디레인(Leilani Deleon), 퀄컴 게이밍 및 XR 제품 마케팅 이사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 74%가 앱스토어를 통해 비용을 지불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e스포츠 시장의 확대에 무게를 뒀다.

▲ 레일라니 디레인(Leilani Deleon), 퀄컴 게이밍 및 XR 제품 마케팅 이사와 포트나이트(Fortnite) e스포츠 프로게이머인 미스(Myth)가 만나고 있다. 사진=최진홍 기자

현장에는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포트나이트(Fortnite) e스포츠 프로게이머인 미스(Myth)도 등장했다. 그는 “모바일 게이밍으로의 전환은 흥미로운 양상”이라면서 “처음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중심으로 게임을 접하고 좋아하게 되어 관련 콘텐츠를 스트리밍하게 되었으나, 이제는 처음 게임을 모바일 기기에서 접하는 세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865가 모바일 게이밍에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토드 레모인(Todd LeMoine) 퀄컴 게이밍 principal 엔지니어는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을 통해 더 원만하게 구글 포트나이트와 같은 고속, 고화질 동시 접속 실시간 게임을 모바일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펍지(PUBG) 모바일과도 많은 협력을 통해 모바일에서 제공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엘리트 게이밍이 업계 최초로 모바일에서 144Hz 디스플레이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데스크탑 수준의 주사율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10억 가지 색감을 구현하고 정교한 맵핑 기술도 눈길을 끈다. 그는 “게임 색감을 유지한 상태에서 저응답 저전력으로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서 아드레노 HDR 패스트 블랜드(Fast Blend)를 통해 여러 HDR 화질의 레이어를 합쳐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 토드 레모인(Todd LeMoine) 퀄컴 게이밍 principal 엔지니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진홍 기자

업계 최초로 모바일에서 업데이트가 가능한 GPU 드라이버를 제공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아드레노 GPU 드라이버 (Adreno Updateable GPU Drivers)는 제조사를 통해 사용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사용자들이 앱 스토어에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