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퀄컴이 스냅드래곤으로 추구하는 3대 산업 혁신 중 하나는 카메라다.

퀄컴은 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테크서밋을 열어 스냅드래곤 865의 핵심적인 사항을 공유했다. 그 연장선에서 스냅드래곤 865의 핵심 기능 중 카메라 기술력이 전면에 등장했다.

▲ 스냅드래곤 865의 기술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최진홍 기자

PJ 제이코보위츠(PJ Jacobowitz) 퀄컴 제품 관리 스태프 매니저는 “텔레포토, 포트레이트(portrait), 메인, 울트라와이드, 매크로 등 5개의 렌즈를 스냅드래곤 865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일반적으로 한 가정에는 하나의 카메라를 가졌지만, 스냅드래곤 865의 등장으로 이제 한 사람이 하나의 카메라를 가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PJ 제이코보위츠가 ‘퀄컴 카메라의 왕’으로 추켜세운 저드 히프(Judd Heape) 카메라 제품 관리 전무는 스냅드래곤 865의 강점 중 하나로 스펙트라 480 ISP에 주목했다. 초당 최대 2기가픽셀에 이르는 속도로 모바일 사진촬영 및 비디오 카메라 촬영을 가능하게 만드는 스펙트라 480 ISP는 기가픽셀 속도 및 전문가급 퀄리티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 세만틱 분할(Semantic Segmentation)이 보인다. 사진=최진홍 기자

기존 대비 9배 이상의 향상된 포커스를 제공하며 스펙트라 380 대비 노이즈를 크게 줄였다. 40% 향상된 픽셀 처리능력과 4K 영상 촬영 중 64메가픽셀 이미지 캡처 지원도 가능하다. 

사진만 촬영한다면 200메가 픽셀도 지원된다. 이는 내년 갤럭시 신형 스마트폰에 무려 2억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된다는 것과 같다. 또 모바일 업계 최초로 슬로우 모션을 960 FPS 무제한 녹화할 수도 있다.

▲ 스냅드래곤 865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보인다. 사진=최진홍 기자

토시 토리하라(Toshi Torihara) 모르포(Morpho)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65를 통해 세만틱 분할(Semantic Segmentation)을 바탕으로 하는 이미지 화질 개선을 보여줬다. 나아가 돌비비전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태호 오 (Taeho Oh) 돌비 랩, 이미징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스냅드래곤 865를 통해 돌비 비전 영상 캡쳐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