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퀄컴이 스냅드래곤으로 추구하는 3대 산업 혁신 중 하나는 카메라다.
퀄컴은 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테크서밋을 열어 스냅드래곤 865의 핵심적인 사항을 공유했다. 그 연장선에서 스냅드래곤 865의 핵심 기능 중 카메라 기술력이 전면에 등장했다.
PJ 제이코보위츠(PJ Jacobowitz) 퀄컴 제품 관리 스태프 매니저는 “텔레포토, 포트레이트(portrait), 메인, 울트라와이드, 매크로 등 5개의 렌즈를 스냅드래곤 865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면서 “일반적으로 한 가정에는 하나의 카메라를 가졌지만, 스냅드래곤 865의 등장으로 이제 한 사람이 하나의 카메라를 가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PJ 제이코보위츠가 ‘퀄컴 카메라의 왕’으로 추켜세운 저드 히프(Judd Heape) 카메라 제품 관리 전무는 스냅드래곤 865의 강점 중 하나로 스펙트라 480 ISP에 주목했다. 초당 최대 2기가픽셀에 이르는 속도로 모바일 사진촬영 및 비디오 카메라 촬영을 가능하게 만드는 스펙트라 480 ISP는 기가픽셀 속도 및 전문가급 퀄리티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대비 9배 이상의 향상된 포커스를 제공하며 스펙트라 380 대비 노이즈를 크게 줄였다. 40% 향상된 픽셀 처리능력과 4K 영상 촬영 중 64메가픽셀 이미지 캡처 지원도 가능하다.
사진만 촬영한다면 200메가 픽셀도 지원된다. 이는 내년 갤럭시 신형 스마트폰에 무려 2억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된다는 것과 같다. 또 모바일 업계 최초로 슬로우 모션을 960 FPS 무제한 녹화할 수도 있다.
토시 토리하라(Toshi Torihara) 모르포(Morpho)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65를 통해 세만틱 분할(Semantic Segmentation)을 바탕으로 하는 이미지 화질 개선을 보여줬다. 나아가 돌비비전과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태호 오 (Taeho Oh) 돌비 랩, 이미징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스냅드래곤 865를 통해 돌비 비전 영상 캡쳐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