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신복위 위원장 겸임)이 4일 부산 사상서민금융통합센터에서 민원인과 1:1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신복위
#산업용 세척기 생산업체를 운영 중인 예 모씨(49세). 그가 운영하는 회사는 최근 현금 유동성이 부족해 지면서 대출금 연체하고 부도를 냈다. 시설확장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상환 계획이 부도의 원인이었다. 예씨는 부도 이후 회사의 보증채무로 빚 독촉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예씨는 사업 재기를 위하여 지역협의체 참여 기관인 중소벤처진흥공단 재도전지원센터를 방문했다. 센터 담당자는 예씨의 보증채무 조정을 위해 서민금융통합센터와 연계, 통합센터는 원스탑 시스템으로 신용회복위원회에 예씨의 보증채무 조정을 의뢰했다. 신복위는 예씨의 회사 보증채무 9억2500만원을 1억3900만원으로 감면해 8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것으로 지원했다. 또 중소벤처진흥공단은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해 재창업자금을 함께 지원했다. 

[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과 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이계문)는 4일 부산 사상서민금융통합센터를 찾아 이와 같이 민원인의 빚 문제를 해결하고 그 사례를 공개했다. 서금원과 신복위의 36번째 현장 방문이다.

이날 이계문 원장은 부산 사상서민금융 지역협의체와 간담회도 가졌다.

부산 사상서민금융 지역협체는 금융과 빚 문제가 있는 부산시민이 어느 한 곳만 방문해도 여러 기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도내 연계 시스템이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내 네트워크를 강화해 각 지원제도와 서민금융 상품 등의 안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 협의체 참석기관 관계자들은 부산시민의 맞춤형 지원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약속했다.

협의체 간담회에는 △사상구청 복지정책과 △사상구 법률홈닥터 △사상여성인력개발센터 △부산북부고용복지+센터 △중소벤처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법무보호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상지역자활센터 △부산신용보증재단 △하나은행 △진주저축은행 △롯데미소금융재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계문 원장은  "시민이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여러 서비스가 흩어져 있어 서민들이 알지 못해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간담회 및 현장방문 등을 지속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