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티구안'.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지난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5514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비 15.4% 증가한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도 14% 늘어나며 연중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 6779대 ▲BMW 4678대 ▲아우디 2655대 ▲폭스바겐 2024대 ▲쉐보레 1783대 ▲지프 1160대 ▲볼보 891대 ▲포드 817대 ▲토요타 780대 ▲MINI 658대 ▲렉서스 519대 ▲혼다 453대 ▲인피니티 318대 ▲닛산 287대 등이다.

올해 최대 실적 달성에는 일본차 브랜드들의 판매 증가 영향이 컸다. 일본차 브랜드의 전체 판매량은 지난 10월 대비 19% 증가한 2347대를 기록했다. 각 브랜드별 판매 증가율(전월 대비)은 ▲토요타 91.2% ▲닛산 106.5% ▲인피니티 89.3% ▲렉서스 13.8% 등이다.

일본차 불매운동 확산되자 각 브랜드들이 높은 수준의 할인판매를 시행했고, 그 결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7152대(67.2%) ▲2000cc~3000cc 미만 5559대(21.8%) ▲3000cc~4000cc 미만 1743대(6.8%) ▲4000cc 이상 202대(0.8%) ▲기타(전기차) 858대(3.4%)로 나타났다.

수입 국가별로는 ▲유럽 1만9283대(75.6%), ▲일본 2357대(9.2%), ▲미국 3874대(15.2%) 순을 보였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5137대(59.3%) ▲디젤 7508대(29.4%) ▲하이브리드 2011대(7.9%) ▲전기 858대(3.4%) 순을 보였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640대)였으며, 아우디 Q7 45 TFSI quattro(1150대)와 아우디 A6 45 TFSI quattro(1008대)가 뒤를 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신규 브랜드 추가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