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 사진=다임러트럭코리아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벤츠트럭이 대형전기트럭 e악트로스(eActros)를 오는 2021년부터 양산한다.

4일 벤츠트럭은 e악트로스의 1차 시범운행 ‘이노베이션 플릿(innovation fleet)’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2018년 9월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총 10대의 18톤 트럭과 25톤 트럭을 독일과 스위스에 위치한 고객사에 전달, 실제 환경에서 운행하는 검증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벤츠트럭은 전기대형트럭 상용화 자료를 수집했고, 양산품 개발 과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대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료는 대형 근거리 물류 유통을 위한 전기트럭 최적화에 사용된다.

시범 운영 사업에서 e악트로스는 적재량과 차로, 주행 지형에 상관없이 제원상 최대 주행거리(약 200km)를 달성했다. 또한 이를 실제 운송에서 실증하는 결과를 달성했다. 유럽의 폭염과 겨울 날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 사진=다임러트럭코리아

또한 식품, 건축 자재, 원자재 등 다양한 화물 운송에 대한 경험 확보, 냉동/냉장차, 탑차, 벌크 등 광범위한 특장 요구 충족 등의 성과도 냈다.

벤츠트럭은 다음 단계 시범운행을 위해 10여개의 고객사에 각각 1대의 e악트로스 트럭을 전달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양산 시기는 2021년으로 잡았다.

한편 e악트로스 트럭은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Actros) 트럭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전기동력 트럭이다. 2개의 전기 모터는 각각 126kW 출력과 485 Nm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240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20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