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번가 안심 택배 '11픽업' 서비스. 출처= 11번가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커머스 기업 11번가가 편의점과 무인택배함을 활용하는 안심 택배서비스 ‘11픽업’ 서비스를 새롭게 단장해 선보였다. 11픽업은 택배기사를 기다릴 필요 없이 전국 CU와 무인택배함에서 11번가에서 구매한 상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다. 

11픽업은 지난 2017년 11번가가 편의점CU와 함께 운영해 온 택배서비스 11Pick(십일픽)과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안심택배함’을 활용한 택배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고객들은 제품 주문 페이지에서 두 가지 서비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11번가는 기존 서비스의 주소 검색 정확도와 지도 기능도 개선해 보다 편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11픽업’은 현재 전국 약 9600개의 CU 편의점 매장과 서울, 경기도 지역 내 약 100개 CU매장 내 무인택배함, 그리고 전국 26개 시 주민센터와 공공도서관 등에 운영 중인 332곳의 안심택배함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편하다. 11번가에서 주문 시 배송 받고 싶은 CU편의점을 지도에서 선택, 택배가 편의점에 도착하면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가 전송되며 편의점 직원에게 본인 확인 후 상품을 수령하면 된다. 보관함에 택배가 보관되면 휴대폰으로 보관함 인증번호가 전송되고 고객은 이 보관함에서 직접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택배기사를 기다릴 필요 없이 편한 시간에 CU 편의점의 무인택배함을 이용한 반품 서비스도 가능하다. 

▲ 출처= 11번가

11번가가 지난 2017년 5월 편의점 CU와 함께 시작한 안심 택배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품을 직접 수령할 수 있어 젊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지난 1년간(2018년 12월 1일~2019년 11월 30일) 편의점 CU에서 11번가 택배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고객이 이용한 곳은 노량진 학원가에 분포한 CU편의점이었다. 그 외 대학교와 학원가 인근,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지하철역과 가까운 CU 매장과 무인 택배함을 고객들이 많이 찾았다. 특히 2030대 고객 비중이 62%로 크게 높았다. 편의점 직원이나 택배 배송기사를 대면할 필요가 없는 편의점 무인택배함을 이용하는 2030대 고객 비중은 68%나 됐다.

11번가 안정은 포털기획 그룹장은 “편의점과 무인택배함을 이용한 11픽업 서비스는 사생활 보호를 중요시해 주거지를 노출하기 꺼려하는 고객들과 혼자 거주하는 여성, 택배 수령이 어려운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등에게 큰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11픽업을 통해 택배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들의 편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