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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 대신 도시자연 어우러지는 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심의통과특별건축구역 등 활용해 현충원, 한강변, 서달산과 조화 이루는 스카이라인 도출
   
▲ 출처 = 서울시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이 기존 '성냥갑 아파트'에서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아파트'로 태어난다. 

서울시는 3일 제14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해 가결을 최종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흑석11구역은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최초 적용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재정비촉진사업) 1호 사업지다. 

흑석11구역은 2012년 7월 재정비촉진계획 최초 수립된 이후, 2018년 8월 재개발조합이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그러나 현충원과 한강변 경관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수익성 위주의 사업계획으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부결됐다. 결국 이번에 현충원 연접부는 5~9층, 그 외 지역은 15~16층 이하로, 현충원과 서달산 능선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구성한다는 계획이 결정됐다. 

이번 도시재정비위원회 가결된 재정비촉진계획은 공공건축가의 공공대안 수립에 3개월, 주민의견 수렴, 의회 의견청취 등 관련절차 이행에 4개월이 걸렸다. 기존 계획 대비 정비계획 결정 기간을 약 4분의 1 수준(15개월→4개월)로 단축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3개월간 ‘시·구 주관부서 + 도시건축혁신단 + 공공기획자문단’으로 구성된 원팀(One Team)의 주도로 공공건축가, 전문가그룹, 주민이 참여하는 수십차례 논의절차를 진행했다. 9월 초 기본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와 주민은 시의 기본구상을 토대로 촉진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로 촉진계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촉진계획에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마련한 공공대안의 4가지 원칙인 ▲비개마을 특유의 경관가치 보존, ▲삶을 담는 마을, ▲서울 시민의 다양한 라이프 사이클에 대응,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리는 주택단지가 반영됐다.  

특히 창조적인 계획 수립을 위해 ‘특별건축구역’을 적용, 현충원에서 대상지가 보이지 않도록 높이를 관리하고 배후의 서달산으로 열린 조망이 확보되도록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고층부에는 계단식 테라스형 옥상정원을 조성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건축가가 주민이 함께 만든 촉진계획과 건축계획 기본구상이 실제 사업시행과 준공까지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도시·건축 혁신 촉진계획지침’과 ‘도시·건축 혁신 건축계획지침’을 마련했다”며 “이를 정비계획 고시문에 수록해 책임관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진영 기자  |  yoora29@econovill.com  |  승인 2019.12.04  10: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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