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윤홍 GS건설 신임 사장. 출처 = GS건설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이 17년 만에 GS건설을 '용퇴'하고 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경영 바통을 잇는다. 이번 승진으로 GS그룹 오너가 4세경영 시작을 알렸다.

GS건설은 3일 '2020년 임원인사'를 통해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8명 등 총 15명의 임원급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임 사장은 신사업부문 대표 겸 사업관리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사장은 세인트루이스대학교 국제경영학 학사, 워싱턴대학교 MBA 졸업후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재무팀장과 경영혁신담당, 플랜트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을 역임해 경영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으로 보임해왔다. 

GS건설 관계자는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어려운 대내외 건설사업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경영효율화와 선제적인 위기관리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임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공인회계사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과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실무를 수행했다.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해, LG텔레콤 전략기획 부문장, GS 사업지원팀장을 거쳐 GS 경영지원팀장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GS스포츠 대표이사를 겸직해 왔다. 2013년 6월 GS건설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해 있을 당시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이번에 부회장에 올랐다. 

▲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출처=GS건설

김규화 GS건설 신임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도시공학을 전공한 후, 국토개발연구원을 거쳐 1991년에 GS건설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주택영업과 주택사업기획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외 개발사업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개발사업담당 상무로 선임됐다. 2018년에는 주택영업과 개발사업담당 전무로 보임해 주택영업과 국내외 개발사업 기획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조직 운영의 큰 틀을 유지하여 경영 기조의 지속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사업전략과 세대교체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업무 전반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역량이 검증된 임원들의 승진과 임원 선임을 실시했으며, 신사업에 적합한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의 대폭적인 중용을 통해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 강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 김규화 GS건설 신임 부사장. 출처 = GS건설

한편,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GS건설 회장직은 당분간 유지하는 것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지배구조상 GS그룹하고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GS건설 별도의 회사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