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경영개혁 실천 다짐. 출처=포스코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포스코와 SK그룹이 지향하는 기업가치인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 가치'의 성공적 혁신 방안을 앞으로 공유, 사회적 운동으로 지속적으로 확산 보급시켜 나아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업, 시민이 되다’를 주제로 그룹 임직원, 정부 기관장, 외부 전문가 및 단체 관계자,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 행사를 열고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의 기업가치를 널리 공유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7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기업시민의 1년반의 성과를 공유하고, 실천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기업시민헌장 선포를 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헌장을 실천해 성과를 창출하는 한해로 만들겠다”며 “100년 기업을 지향하는 포스코는 기업시민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거듭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포스코와 같이 기업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이 참석,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최정우 회장은 최태원 회장에게 감사를 표하고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가치가 서로 뜻하는 바가 맞아 오늘의 자리가 성사됐다”면서 “포스코와 SK 두 기업의 노력이 합해지고 협력한다면 기업시민이 기업 차원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혁신운동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13일 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회동해 양사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양사 CEO는 포스코센터 경관 조명 점등식도 함께할 예정이다.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 실천 다짐, 패널토론, 기업시민 우수사례 발표 등의 시간도 마련됐다.

기업시민 대표사업 실천 다짐식에서는 ▲동반성장 ▲청년 취·창업 지원 ▲벤처플랫폼 구축 ▲ 저출산 해법 롤모델 제시 ▲바다숲 조성 ▲글로벌 모범시민 되기와 만들기 등 포스코의 6대 기업시민 대표사업을 소개했다.

방송인 서경석 씨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이지환 카이스트 교수,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사회적 기업 대표이자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양원준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등이 참석해 ‘시대적 가치, 기업시민에 대해 묻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장 외에도 아트홀, 포스코미술관 등 포스코센터의 여러 장소에서 토론, 강연 등 다양한 형태로 기업시민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아트홀에서는 동반성장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이 곽수근 기업시민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포스코 미술관에서는 ‘기업과 시민정신’ 이라는 주제로 송호근 포스텍 기업시민연구소 석좌교수기 강연을 진행했다.

포스코와 그룹사들의 기업시민 부스, 기업시민 관련 책들을 읽을 수 있는 기업시민도서관, 다문화 여성들이 운영하는 ‘카페오아시아’, 포스코 1호 사회적기업 ‘포스코휴먼스’ 직원의 버스킹공연을 비롯해 나만의 기업시민 에코백만들기, 사내 요리재능봉사단인 ‘요리조리’의 군고구마, 호빵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