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최고의 권위가 있는 황금피켈상은 1991년 프랑스의 고산등반협회와 몽타뉴라는 프랑스 산악전문지가 제정한 상이다. 한 해 동안 최고의 등정을 한 산악 팀에게 수여하는 이 상은 실제 황금피켈의 모양을 축소해서 만든 상패이다. 이 상은 무산소 등반, 알파인 스타일로 6명 이하의 원정대가 최소의 장비와 식량으로 정상까지 속공 등반을 수행한 팀만 후보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인도 수상자가 있는데 2016년 10월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 강가푸르나(7445m) 남벽에 ‘코리아웨이’를 개척한 팀에게 수여되었다. 등반대장 김창호 님과 최석문, 박정용 대원이 2017년 황금피켈상의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또한 한국에서도 이 상은 ‘황금피켈상아시아’라는 이름으로 수여되고 있다. 한국의 산악전문지인 [월간 사람과 산]이 프랑스 산악전문지 [몽타뉴]와 협업해서 2006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국내에도 황금피켈상패를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컨설팅 3개월 차를 맞고 있는 30년 전통의 엔케이골드이다. 전문산악인인 임운종 대표는 기업의 골드바를 납품하는 업체로 2007년~2010년까지 매출 100억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후 국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나름의 다양성을 가지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 올해 여름 상공회의소교육을 통해 엔케이골드는 기업의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는 사업계획을 다시 만들게 된다. 그리고 현재 사업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20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게 된다. 그 첫 번째 단계는 기존의 주력상품전략, 홍보마케팅, 판매채널의 다각화 등을 통해 매출을 만들게 된다. 엔케이골드가 제작하는 황금피켈상패는 제작기술의 특허를 보유했고 디자인도 핸드메이드 공예로 만들어지는 제품이다. 그런데 이 부분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 이외에는 시도한 바가 없었다.

그래서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온라인구매동선을 만들게 되는데 네이버에 블로그를 작성하게 한다.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주요키워드를 선점하게 하고 이후 블로그지수를 높이는 컨설팅이 진행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블로그마케팅은 2개월이 지나자 실제 수요가 있는 국내 기업체 산악팀을 비롯해서 국제대회, 전문등산학교등에서 주문이 들어오게 되었다. 비싼 키워드광고 없이 진정성이 있는 블로그마케팅은 파워블로거를 동원하지 않아도 성공적인 구매동선을 만들게 되었다. 베이비부머세대인 임운종대표는 가업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황금피켈패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내년도에는 등산주얼리를 라인업해서 여성산악인과 산악회단체 상품을 준비 중이다. 고객과 홍보마케팅의 트랜드는 빠르게 변화하는데 소상공인들의 마케팅전략은 아직도 시대를 역행하는 오프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면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베이비부머 세대인 임운종대표가 온라인마케팅에 집중해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제품력을 더 돋보이게 하는 홍보마케팅 이제는 돈 들이지 않는 온라인마케팅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