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오젠이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포함 1조 6190억원 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확정계약금은 153억원이다. 출처=알테오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바이오베터) 개발 대표기업 알테오젠이 의약품 플랫폼 기술을 통해 확정 계약금 153억원, 마일스톤 포함 총 계약금 1조 6190억원 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달 29일 정맥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기술을 10대 글로벌 제약회사와 비독점적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신규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공급을 책임진다. 계약 대상인 글로벌 제약사는 ALT-B4와 자체 보유한 여러 바이오의약품을 혼합해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권한을 보유하게 된다.

알테오젠은 한화 약 153억원의 확정계약금을 받을 예정이다. 제품의 임상, 허가 및 판매 이정표를 달성할 시 추가로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 마일스톤 포함 총 계약 규모는 약 1조 6190억원이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는 Hybrozyme® 이라는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신규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 기작을 유지하면서 개선된 생물리학적 성질을 가진 제품으로 선진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 인증 시설에서 임상시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 기술의 장점은 일반적으로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의약품을 대량으로 피하투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알테오젠 대표이사 박순재 박사는 “글로벌 제약사와 ALT-B4에 대한 최초의 글로벌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계약이 우리 기술의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믿고 있으며, 환자에게 보다 편리한 치료 관리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본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Hybrozyme® 기술을 이용해 만든 신규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알테오젠은 이외에도 ‘NexPTM-fusion 기술’ 및 ‘NexMabTM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바이오베터 제품들을 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허셉틴 피하주사(SC) 제형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등 바이오시밀러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