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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초대석] 신약개발도 빅데이터·AI시대, 신테카바이오AI 플랫폼 적용으로 신약 개발기간 단축·비용 절감...오버행 이슈는 부담
   
▲신테카바이오는 29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향후 사업비전을 발표했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장서윤기자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다음달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AI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는 세계 최초 상장이다.

공모 예정가는 최대 1만9000원으로, 상장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로 공모예정 금액은 최대 30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일과 10일 일반청약을 받을 는다는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에서 맡아 진행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고급인력 확충, 유전체 빅데이터 확보, IT투자(신약개발용 슈퍼컴)와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IDO/TDO 이중저해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연구개발과 플랫폼 확장, 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진입장벽 높은 AI 신약 개발 시장에서의 입지와 내실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는 29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향후 사업비전을 발표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IT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소프트웨어 회사로서 1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발판 삼아 국내 바이오 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과 AI 딥러닝 신약 개발 플랫폼이라는 두 가지 혁신 정밀의학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원인 규명, 완치를 앞당기고 정밀의료 바탕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유전체 맞춤‧정밀 의료 플랫폼 기술 보유

신테카바이오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고,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성 평가 전문기관 두 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 결과 모두 'A' 등급을 받으며 AI 기술력을 입증했다.

   
▲ 출처= 신테카바이오

2009년 8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연구소 기업으로 출발한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약효를 예측하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합성·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시험 참가 환자 선별에 사용되는 약효 예측 바이오마커(Predictive/Stratification Biomarker)를 개발·발굴하는 AI신약개발을 주요 사업모델로 한다.

또한 환자의 유전변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전질환 진단, 유전체 맞춤 암 치료 정보를 제공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정밀의료 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협업 병원으로는 세브란스와 인하대 병원이 있다.

국내 제약 바이오의 ‘위기’, 신테카바이오의 ‘기회’

헬스케어 시장은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수혜 산업으로 꼽힌다. 최근 5년간 헬스케어 시장 내 AI관련 투자 건수는 574건으로 43억(약 5조원) 달러에 달한다. 특히, 업계에서는 신약 개발 영역이 가장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AI헬스케어 시장은 향후 2024년까지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신약 개발은 전체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 신테카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의 악재에 대한 우려 섞인 질문에 신테카바이오는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은 제약사들의 임상 실패로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바이오마커를 기반의 환자 선별을 통해 임상 성공률이 향상돼 실패를 줄일 수 있다”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의 위기가 자사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딥매쳐(Deep Matcher)는 주어진 타깃 단백질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을 예측하는 기술로, 대규모 화합물 라이브러리에 존재하는 수많은 화합물을 가상으로 결합해 최적의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신테카바이오의 AI 기술이다. 이를 통해 독성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을 줄이고, 약물에 내성이 있는 바이오마커 탐색까지 가능하다. 또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후보물질 발굴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정 대표는 “신테카바이오가 CJ헬스케어와 공동으로 추진한 IDO/TDO(종양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효소) 표적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발굴에서 딥매쳐를 활용해 6개월 만에 선도물질까지 도출에 성공했다”면서 “전통적인 방법에서 전 임상 단계까지 가는 기간만 근 4, 5년”이라고 덧붙였다.

AI를 활용하면 환자별 맞춤 면역세포치료제 제작도 가능하다. 특히 신생항원을 기반으로 한 면역세포치료제는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어 혁신적인 치료제로 각광받는 추세다. 신생항원은 암 세포에만 존재하는 암 항원을 의미하는데 환자마다 면역체계가 달라 치료제를 달리 사용해야하기 때문이다. 신테카바이오의 ‘네오스캔(NEOscan)’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인 맞춤 면역항암제 개발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신생항원에 대해 정확하고 신속한 예측을 제시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기자간담회에서 양현진 박사는 “바이오마커 개발 기술 활용 시, 임상시험 성공률의 평균 3.3배 상승과 적응증 확장에 따른 약물 가치 성장까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 GBL스캔(GBLscan)과 신경계 질환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 PT스캔(PTscan)을 개발해 바이오마커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 출처= 신테카바이오

최근 AI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신테카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하거나 공동연구를 하는 등 협업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6월 신테카바이오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약 2.95%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CJ헬스케어, JW중외제약은 신테카바이오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레고켐바이오도 신테카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율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다. 상장 이후 투자금 회수로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경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장 이후 벤처금융·전문투자자의 지분율은 20.23%에 달한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사가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신약 후보물질 성능 예측 정확도 증가, 특정 질환에 최적화된 바이오마커 발굴을 제공한다며 이에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일반적인 진단 및 치료 방법을 각 환자별 특성에 맞추는 정밀의료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어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서윤 기자  |  jsy09190@econovill.com  |  승인 2019.11.29  17: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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