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산업은행의 장기 외화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과 은행예금 등급을 ‘Aa2’로 유지하고, ‘안정적’ 등급전망을 재확인한다고 28일 밝혔다.

무디스는 "유사시 한국 정부가 산업은행을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반영해 신용등급을 재확인한다"면서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은 정부 보증에 준하는 수준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독자신용도(BCA) 대비 9등급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산업은행의 독자신용도와 조정독자신용도를 'ba2'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한국산업은행의 독자신용도 ‘ba2’는 ▲한국정부의 자본지원에 기반한 적정수준의 자본 완충력 ▲상대적으로 높은 자산 리스크 ▲양호한 유동성 ▲변동성이 큰 수익성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무디스는 밝혔다.

무디스는 "산업은행의 여신 비율은 2015년 말 4.8%에서 지난 6월 말 2.6%로 하락했지만, 국내 경제성장에 중요한 산업을 지원하는 공적 역할을 고려하면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은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