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 제넥신이 경영진 의사결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출처=제넥신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혁신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 제넥신이 경영진 의사결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제넥신은 28일 설립자인 성영철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제넥신은 1999년 6월 8일 성영철 회장이 설립했다. 이 기업은 단백질을 체내에서 지속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해주는 hyFc기술과 항원특이적 면역반응을 유도해 각 종 감염질환 및 암을 치료할 수 있는 DNA백신 기술에 기반을 두고 다수의 제품을 개발해 임상 후기 단계까지 도달했다.

제넥신 연구개발(R&D) 방침은 최근 3년 전부터 개량신약(Bio-better)에서 환자의 생명에 더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혁신신약 개발로 전략을 전환했다. 난치 암 치료에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루킨-7(GX-I7)’과 관련해서는 말기 고형암 환자에서도 효율적으로 면역T세포 수를 증가시킨다는 임상 1b상 결과를 2019년 11월 국제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으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자궁경부암 치료용 ‘DNA백신(Papitrol, GX-188E)’도 머크의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으로 말기 암 환자 대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제넥신은 설립 이후 2015년까지 성영철 회장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오다가 지난 4년반 동안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여 운영해왔다. 이 기업은 본격적인 혁신신약개발을 위해 2018년에 2500억 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을 수행할 수 있는 개발비를 확보했다.

제넥신 관계자는 “최근 각 개발제품들이 다양한 적응증의 임상에 진입함에 따라 해외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중요한 의사결정들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수행돼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설립자이며 이사회 의장인 성영철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함으로써 제품개발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하며 책임경영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영철 회장은 “제넥신 임직원들에게 원활한 소통과 제넥신의 핵심 가치를 지닌 우수한 인재육성 및 최고의 가치 창출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기술이전 및 제품화라는 성공 스토리 실현의 조기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넥신 관계자는 “성영철 회장 체제에 맞추어 경영진과 이사회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를 원동력으로 빠른 제품개발을 통한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